| 나렌드라 모디(왼쪽) 인도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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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수출장벽을 낮출 것을 요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인도는 공정하고 상호 호혜적인 무역관계를 가져야 한다”면서 “인도는 미국 제품에 대한 무역장벽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해 인도와의 무역에서 244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모디 총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만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우리의 협력에 새로운 관계를 더해주고 있다”면서 자신의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최우선주의(America First)’와 양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양국이 서로의 발전, 성장, 번영에 이익이 된다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협력 관계를 지속하는 동맹국임을 재확인했다.
한편 모디 총리는 이날 전문직 취업비자(H-1B) 축소 및 심사 강화 등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려고 시도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하지만 기자회견에서는 어떤 언급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