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금리 인상, 늦으면 늦을 수록 더 많은 대가 치를 것"

국회 기재위 '긴급 현안질의'
  • 등록 2021-07-16 오전 11:47:33

    수정 2021-07-16 오전 11:50:4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때문에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경기가 회복세, 정상화 과정을 밟아간다면 금리도 정상화로 가야 한다. 늦으면 늦을 수록 더 많은 대가를 치른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금융불균형 심화는 중앙은행 총재 책임이 크다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한 두 달 전에 (금리 인상) 시작을 연내에는 할 수 있겠다고 말했는데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좀 더 지켜봐야겠으나 너무 서둘러서도 곤란하고 늦어져서도 안 된다”며 “연내에는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주체들이 수익 추구 행위, 레버리지가 과도하게 더 진전되면서 언젠가 조정을 거치고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적어도 많은 사람들이 지나치게 낮은 금리가 오래 간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총재는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전 국민이 아닌 피해 계층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재정 효율성 측면에서 보면 피해 계층을 중심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코로나19가 1년 반 동안 지속되면서 피해 계층도 많지만 오히려 부를 쌓은 계층도 있으니 이를 고려해야 하고, 코로나19가 장기화 된다면 얼마나 많은 재원이 더 소요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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