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연 취임 50일 기자간담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대타협기구가 합의 도출에 실패하고 활동을 종료한 것에 대해 “공무원연금 개혁이 왜 실패했다고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하면서 “미봉책으로 개혁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몇십 년간 손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근본개혁을 하려면 공무원단체의 동의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연금개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재정절감과 함께 연금의 노후소득 보장기능이 충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소득대체율을 기존과 가급적 가깝게 유지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이런 기조로 여야와 공무원단체가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 나간다면 반드시 좋은 성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공무원연금 개혁 대타협기구는 전날 90일간의 활동기간을 종료했으며 여야와 정부·노조는 이르면 30일 개혁안을 재논의할 실무기구를 구성하고 2라운드 협상에 들어간다. 새정치연합은 국민연금을 포함한 공적연금의 소득대체율 50% 달성을 목표로 하는 ‘공적연금 개혁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을 제안한 상태다.
문 대표는 ‘유능한 경제정당’ 기조에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민주정책연구원을 중심으로 우리 당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의 좋은 전문가까지 함께 포괄하면서 구체적인 정책 대안까지도 내놓을 수 있는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그런 복안을 가지고 있고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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