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유증 SK렌터카, 급등세…할인율 0% `눈길`

IBK證 "유증 재원은 양수한 중고차 1만대 매각이익"
  • 등록 2020-09-17 오전 9:57:18

    수정 2020-09-17 오전 9:56:49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최대주주인 SK네트웍스를 대상으로 1000억원 유상증자를 발표한 SK렌터카가 개장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9시 55분 현재 SK렌터카(068400)는 전일대비 21.41%(1940원)오른 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네트웍스(001740)도 1.6% 상승한 5080원을 기록중이다.

전날 장 마감 후 SK렌터카는 시설자금 조달을 위해 999억9968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최대주주인 SK네트웍스다.

이번 유상증자로 보통주 1152만700주가 신주 발행되며 신주 발행가액은 8680원이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내달 19일이다. SK렌터카 측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렌터카 사업 확대를 위해 자동차제조회사 등으로부터 구매하는 차량 매입대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기존 발행주식 총수(3576만5140주)의 32.2%에 해당하는 대규모 유상증자임에도 할인율이 0%로 적용돼 눈길을 끈다. 통상 3자 배정 유상증자는 기준주가에서 10~30% 가량 할인율을 적용한다. 이번 유상증자후 SK네트웍스의 지분율은 기존 64.23%(2297만2500주)에서 72.95%(3449만3200주)로 확대된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렌터카의 재무안정성과 재원 마련 목적의 유상증자”라며 “그룹 전략의 핵심인 모빌리티 사업의 성장을 위해 긍정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SK네트웍스는 지난 2월 5일 이사회 결의에 의해 SK렌터카 구매비용 절감과 효율적 운영을 위해 장기계약차량중 일부 계약해지 차량을 양수한 바 있다.

SK네트웍스는 올 상반기 1만대의 중고차 매각을 통해 창출된 수익 1000억원을 이번 유상증자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양수한 장기차량 8만3000대에 대해서도 향후 추가적 매각 수익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안 연구원은 “2020년 상반기까지 SK네트웍스의 렌터카 부문은 단기 및 중고차 부문에서 코로나19를 직접 반영하며 매각 가격 하락으로 약 50억원의 손실을 반영했다”면서 “그러나 3분기부터 중고차 판매가격과 단기(제주 70%) 렌터카 사업이 회복되고 있어 이번 재원마련은 통합 렌터카 법인의 영업력 회복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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