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현대重 지분 취득에 KCC '울고' 현대중공업 '웃고'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KCC(002380)의 현대중공업(009540) 지분 취득에 주가 등락이 엇갈렸다.

21일 오후 1시24분 현재 KCC는 전거래일 대비 3.23% 내린 49만4500원에 거래되는 반면 현대중공업은 6.81% 오른 12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미포조선(010620) 또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 등락을 가른 것은 KCC의 현대중공업 지분 취득 소식이다. 전날 KCC는 자금운용의 효율성 제고를 목적으로 현대중공업의 주식 243만9000주를 3000억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5.89%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현대중공업 그룹사들의 일련의 보유주식 매각을 고려할 때, 이번 주식 취득으로 KCC의 직간접적인 지원 가능성 우려가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단순 지원 가능성이 낮아보인다”며 “매출의 절반 가량이 내부시장에 의존하는 KCC의 비즈니스 구조상, 주요 매출처나 협력사의 지분 취득은 KCC의 영업 전략 중 하나였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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