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아베 후임, 中반사이익 막으려 한일관계 개선 나설것"

  • 등록 2020-08-30 오후 5:11:21

    수정 2020-08-30 오후 9:18:53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오후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의를 공식 표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건강 문제로 사의를 밝힌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후임자는 한일관계 개선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아베 총리 후임자의 과제를 분석한 기사에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후임 총리가 한국과의 껄끄러운 관계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호주국립대의 국제관계 전문가인 로런 리처드슨은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무역전쟁 등을 둘러싼 한일 분쟁이 오래갈수록 “동북아 지역의 동맹 약화로부터 이득을 보는 유일한 승자는 중국과 북한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역내 미국의 조정 역할이 약화된 상황에서 일본과 한국이 힘을 모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봤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모두 지역내 자유민주주의 질서 유지에 따라 이득을 얻을 수 있고 중국은 이에 강하게 저항하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코로나19 대응에 몰두하며 태세가 약화된 상황에서 일본과 한국 각자 스스로만으로는 이에 대응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NYT는 아베 총리의 후임이 한일 관계를 비롯해 코로나19 방역, 일본 경제의 장기 침체, 중국의 군사력 확대, 연기된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 결정, 미국 대선 등 여러가지 엄청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봤다. 특히 후임자는 아베 총리가 8년 가까이 집권하면서 쌓은 지명도와 위상을 갖지 못한채 이같은 문제에 맞닥뜨리게 된다고 NYT는 지적했다.

아베 총리 후임 총리에게 산적해있는 과제들에 랜드연구소의 제프리 호눙 연구원은 “누구나 총리가 되고 싶어하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미 총리직 입후보 의사를 밝힌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을 비롯해 기시다 후미오 전 외무상,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고노 다로 방위상,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의원, 노다 세이코 전 총무상, 이나다 도모미 전 방위상 등으로 적지 않다. 아베 총리의 후임을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는 내달 15일께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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