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등의 반란` 다음 돌풍..NHN은 `휘청`

실적발표 후 주가 `희비`..다음 10%↑ NHN 8%↓
2Q전망 갈려..다음, 고성장 지속..NHN은 `부진` 전망
  • 등록 2010-05-04 오후 2:15:00

    수정 2010-05-04 오후 2:17:06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올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인터넷 포털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대부분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지만, 향후 전망이 엇갈리면서 주가가 희비쌍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 특히 대장주 NHN과 2위인 다음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4일 오후 1시49분 현재 NHN(035420)은 3.06%, 5500원 하락한 17만4500원을 기록중이다. 이로써 나흘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으며 특히 지난달 30일 실적을 공개한 이후 사흘만에 8.4% 가량 급락세다.

반면 다음(035720)은 정반대다. 전날 실적을 공개한 이후 3.6% 급등했으며 이날은 같은 시각 8% 넘게 치솟고 있다. 주가는 석달만에 최고치다.

이러한 차이는 2분기 실적 전망에서 비롯됐다. 우선 다음은 실적 발표 이후 인터넷 포털주 가운데 적어도 2분기까지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증권가의 호평이 쏟아졌다.

회사측도 컨퍼런스콜을 통해 연간 가이던스를 매출액 3350억원, 영업이익률 25%, 즉 영업이익 838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이같은 기대에 힘을 실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은 전분기대비 성장률이 18% 정도로 인터넷업종 중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천영환 신영증권 연구원은 "다음은 최근 검색 경쟁력 강화로 트래픽 수익화가 여전히 진행 중이며 1분기 단행한 디스플레이 광고 단가 인상 효과, 월드컵 및 지방선거 특수로 2분기에도 실적 상승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며 "다음을 인터넷 포털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NHN은 당장 2분기에는 기대할 게 많지 않고 하반기 이후를 노리라는 미지근한 평가가 이어졌다.

성종화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위원은 "2분기에는 게임 매출 비수기와 월드컵 영향 등으로 전체적인 숨고르기가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는 경기회복에 따른 인터넷광고 매출 호조와 신작 게임 라인업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털 업계의 차기 신성장 분야로 각광받고 있는 모바일 부문에서 다음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는 점도 원인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전날 컨퍼런스콜에서 모바일 트래픽이 NHN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NHN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19만원까지 고점을 끌어올린 데 비해 다음은 지지부진한 행보를 이어와 저가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점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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