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감옥서 죽겠다? 이재오가 만든 말.. MB는 보석 원해"

  • 등록 2019-02-22 오전 10:00:30

    수정 2019-02-22 오전 10:00:30

뇌물수수와 횡령 등 혐의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18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정치평론가로 활동하는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석방을 절실히 원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2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MB를 보석해야 한다고 본다. 상태가 안 좋고 이러다가 무슨 일 나면 정권에 큰 타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 이 문제는 정치적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의사들이 판단해서 결정하면 좋겠다. 잠을 못 자고, 우리가 화면을 보면 걸음을 못 걷고 짚어가면서 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의 전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MB가 나는 감옥에서 죽겠다. 병보석을 신청하지 말라고 했다’는 말은 이재오 고문이 멋있게 하려고 만든 말인 것 같다”며, 실제로는 “MB가 지금 개인적 호소를 여러 군데 많이 하고 있다. 여권 인사에게 ‘당신이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해야 된다고 그렇게 여러 군데 얘기했다는데 나도 좀 얘기해 달라’고 (말한) 얘기를 직접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 고문이 이 전 대통령의 상태를 전하고 현 정권을 향해 날을 세운 것이 이 전 대통령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날(21일), 이 고문은 같은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이 전 대통령이 수면무호흡증, 기관지확장, 당뇨병 등 9개의 병으로 건강이 나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80세의 이명박 전 대통령이 건강이 극도로 안 좋아 보석 신청했는데 ‘괜찮다’는 둥 헛소리만 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이 역대 검찰 중 가장 잔인하다”고 비판했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알려진 것보다 상당히 나쁘다”며 “이 전 대통령이 ‘내가 죽어도 감옥에서 죽어나가지 보석으로 나가겠느냐’며 (보석 신청을) 말리고 못하게 했다. 변호인단이 ‘저대로 가다간 잘못하면 큰일 날 수 있다’고 우려해, 의사에게 최종확인을 받고 우리가 억지로 보석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16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1심은 이 전 대통령의 7개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15년에 벌금 130억원과 추징금 82억원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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