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女, 남성 행세하며 女와 동거하다 발각.. 숨진채 발견

  • 등록 2015-07-28 오전 11:29:31

    수정 2015-07-28 오전 11:29:31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남성 행세를 하며 지낸 여성이 동거녀가 사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28일 오전 7시 30분께 전남 여수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20대 여성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께 아파트 5층 에어컨 실외기 위에서 1층 주차장으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날 동거녀 B씨의 집에서 소란을 피운 A씨는 B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강제 퇴거조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그동안 가명을 쓰며 남성 행세를 해온 ‘남장 여성’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자신이 여성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약 한 달 전부터 B씨와 동거해왔다. 그러다 A씨는 B씨와 말다툼을 벌였고 경찰조사에서 신분확인 중 여성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A씨는 B씨가 자신이 여성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자 B씨를 계속 찾아가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여성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이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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