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모바일인덱스’가 28일 발표한 ‘중고거래 앱 시장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당근마켓의 일 사용자 수는 4월 10일 기준으로 약 156만 수준으로, 이는 중고거래 앱은 물론 전체 쇼핑 앱 중에서도 2위 규모다.
이 보고서에서 나타난 일간 활성 사용자수(DAU) 1위는 쿠팡(397만명)이며, 2위는 당근마켓(156만명), 그 뒤를 11번가(137만명), 위메프(109만명), G마켓(107만명)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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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을 한설치 기기 수로도 당근마켓 660만건, 번개장터 235만건, 중고나라 136만건으로, 당근마켓이 우위를 선점했다. 이는 지난 5분기(2019년 1월~ 2020년 3월) 안드로이드OS 기준 분석이다.
유명세로는 중고나라 등을 따라갈 수 없지만, 동네 기반이라는 차별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앱을 출시한 당근마켓은 이름처럼 ‘당신 근처의 마켓’을 공략한다. 여타 중고거래 앱과 달리, GPS 기반으로 확인된 이용자 위치에서 최대 6km 내에 있는 이용자의 판매 글만 노출된다.
2~6km까지 ‘범동네’ 이용자끼리 거래를 하다 보니 직거래가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진행될 수 있다. 택배 위주 거래에 비해 사기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또 원거리 이동이 어려운 가구나 전자제품 등의 판매도 보다 활성화된다.
한편, 모바일인덱스 보고서에서 올해 3월 전체 중고거래 앱 사용자는 492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사용층은 30~40대며, 여성 사용자 비율이 남성 보다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