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3월 의사록, 연내 금리 동결 기조…인상 여지는 남겨

"경제 상황에 따라 금리 어느 쪽으로도 움직일 수 있어"
  • 등록 2019-04-11 오전 9:49:08

    수정 2019-04-11 오후 11:21:57

△2017년 11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지명된 제롬 파월 후보(오른쪽)가 미국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고 있다.[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는 기조를 이어나겠다면서도 인상 가능성은 아예 배제하지는 않았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0일(현지시간) 공개한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 3월 19~20일 회의에서 대다수 위원들은 경제 전망과 위험 요소를 근거로 올해 남은 기간 기준금리의 목표 범위를 변경하지 않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19~20일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점도표(dot plot)를 통해 연내 추가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란 시그널을 보낸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연준 위원들은 연내 금리 조정이 필요없다는 분위기”라고 해석했다.

다만 위원들은 경제 불확실성으로 경제 변화에 따라 금리는 어느 방향(either direction)으로 움직일 수 있다며 금리 변동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인상뿐만 아니라 인하 가능성도 아예 닫아버리지 않은 것이다. 일부 위원들은 향후 데이터에 따라 자신의 견해가 바뀔 수 있다며 만약 경제가 현재 기대대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말 기준금리 범위를 다소 높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미국 연준이 경제 불확실성에 주목하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FOMC 회의록 공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내린 2.48%를 기록했다가 다시 2bp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이날 최고가에서는 하락했지만 여전히 0.2% 상승했다. CNBC는 “FOMC 회의록에 시장의 예상을 넘어서는 내용이 거의 담기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도 금리 인하 공세를 이어갔다. CNBC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다음달 오전 6시 방영될 ‘스쿼크박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없는 만큼 금리는 더 내려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야 미국 경제 성장이 이어진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을 그대로 옹호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았다면 미국 경제 성장률은 4%를 넘어섰을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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