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선대위, 김건희 사과 후 14페이지 ‘해명자료’ 공개

김건희 "잘 보이려 부풀려"…의혹 자료 공개한 野
'교생실습'을 '근무'로…"부적합한 표현"
경영전문대학원, 일반대학원으로 오인할 표현 사용
  • 등록 2021-12-26 오후 7:51:21

    수정 2021-12-26 오후 7:51:21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 선대위는 26일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와 관련한 허위의혹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초·중·고 근무 의혹부터 수상경력까지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사실과 다른 부분은 해명과 함께 증빙자료를 제시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경력 의혹 등에 대한 입장문 발표를 마친 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우선 대도초교와 광남중, 영락고 근무와 관련해 선대위 측은 “숙명여대 교육대학원 재학 중 1997년부터 1998년까지 대도초에서 실기강사로 근무하고 1998년 광남중 교생 실습, 1년간 영락여상 미술강사로 근무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도초 강사 기록은 김씨 외에도 누구의 것도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한림성심대 이력에서는 광남중 ‘교생실습’이라고 명기했으나 서일대 이력에서는 ‘근무’라고 부정확하게 기재했다고 했다.

서일대 이력서의 ‘2003년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대학원 박사과정(정부지원 BK21 사업프로젝트)’도 부정확한 기재였다. 국민대 테크노디자인대학원이 1999년 정부 BK21 특화사업을 통해 설립된 점을 강조하려 했으나 BK2사업 특정 프로젝트를 수행했다고 읽힐 여지를 준 부정확한 서술이었다는 것이다.

안양대 이력서 ‘서울대 경영대학원 경영학과 석사’·국민대 지원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석사’ 표기의 경우 일반대학원으로 오인할 수 있는 표기를 한 것도 잘못이란 입장이다. 김 대표는 일반대학원이 아닌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직장인 대상 2년 주말 과정 EMBA 과정 석사를 취득했다. 선대위는 “사업과 학업을 병행하던 김건희 대표는 학계의 정확한 용어나 체계에 익숙하지 않아 통상 부르는 대로 경영대학원으로 기재했다”고 설명했다.

수상 이력인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대상·대한민국애니매이션대상특별상 등은 에이치컬쳐 부사장으로 재직할 때 회사의 홍보포트폴리오에 있던 내용을 그대로 기재한 것으로 ‘단체 수상’을 명시하지 않아 부정확한 기재이자 잘못이라고 밝혔다. 선대위는 “김 대표는 다른 ‘개인 수상 경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던 상황이었으나 개인 수상은 쓰지 않고 ‘산학 겸임교원’ 지원이라는 생각에 회사의 수상 경력을 그대로 옮겨 쓴 것”이라고 부연했다.

뉴욕대 연수의 경우 서울대 GLA 6개월 과정에 포함된 프로그램이고 별도 수료증도 있다고 강조했다. 안양대 지원서에는 이를 ‘학력’ 란에 썼으나 ‘연수실적’란이 없어 ‘연수’ 사실을 명기해 기재했다는 설명이다. 수원여대 지원서에는 ‘연수실적 란’이 있어 연수프로그램 명을 정확히 기재했다고 설명했다.

2007년 수원여대 이력서의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이사 이력에는 “무보수 비상근직으로 상시적인 활동이 없었음에도 이력서에 그럴듯한 경력처럼 기재한 것은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기획이사라는 직함의 문제점도 언급했다. 선대위 측은 “기획이사라는 직함도 등기이사 내지 사외이사로 혼동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대표가) 경력을 돋보이고자 했던 마음이 컸던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대상·대한민국애니매이션대상특별상 등은 에이치컬쳐 부사장으로 재직할 때 회사의 홍보포트폴리오에 있던 내용을 그대로 기재한 것으로 ‘단체 수상’을 명시하지 않아 부정확한 기재이자 잘못이라고 밝혔다. 선대위는 “김 대표는 다른 ‘개인 수상 경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던 상황이었으나 개인 수상은 쓰지 않고 ‘산학 겸임교원’ 지원이라는 생각에 회사의 수상 경력을 그대로 옮겨 쓴 것”이라고 했다.

2003년 ‘Portrait’ 삼성미술관전 기획 이력에는 “삼성플라자 갤러리에서 인물화를 주제로 한 휴먼스케이프닷컴展(단체전)에 작가 및 기획으로 참여한 것은 확인됐다”면서도 “이력서 상에 전시명을 ‘Portrate’으로 기재해 실제 전시명과 다르게 기재한 것은 사실로 부적절했다”고 했다. 또 “당시 삼성미술관은 없고 ‘호암갤러리’가 유명했던 시기로 ‘삼성미술관’으로 쓴 것은 잘못”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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