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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대 이력서의 ‘2003년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대학원 박사과정(정부지원 BK21 사업프로젝트)’도 부정확한 기재였다. 국민대 테크노디자인대학원이 1999년 정부 BK21 특화사업을 통해 설립된 점을 강조하려 했으나 BK2사업 특정 프로젝트를 수행했다고 읽힐 여지를 준 부정확한 서술이었다는 것이다.
안양대 이력서 ‘서울대 경영대학원 경영학과 석사’·국민대 지원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석사’ 표기의 경우 일반대학원으로 오인할 수 있는 표기를 한 것도 잘못이란 입장이다. 김 대표는 일반대학원이 아닌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직장인 대상 2년 주말 과정 EMBA 과정 석사를 취득했다. 선대위는 “사업과 학업을 병행하던 김건희 대표는 학계의 정확한 용어나 체계에 익숙하지 않아 통상 부르는 대로 경영대학원으로 기재했다”고 설명했다.
뉴욕대 연수의 경우 서울대 GLA 6개월 과정에 포함된 프로그램이고 별도 수료증도 있다고 강조했다. 안양대 지원서에는 이를 ‘학력’ 란에 썼으나 ‘연수실적’란이 없어 ‘연수’ 사실을 명기해 기재했다는 설명이다. 수원여대 지원서에는 ‘연수실적 란’이 있어 연수프로그램 명을 정확히 기재했다고 설명했다.
2007년 수원여대 이력서의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이사 이력에는 “무보수 비상근직으로 상시적인 활동이 없었음에도 이력서에 그럴듯한 경력처럼 기재한 것은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기획이사라는 직함의 문제점도 언급했다. 선대위 측은 “기획이사라는 직함도 등기이사 내지 사외이사로 혼동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대표가) 경력을 돋보이고자 했던 마음이 컸던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2003년 ‘Portrait’ 삼성미술관전 기획 이력에는 “삼성플라자 갤러리에서 인물화를 주제로 한 휴먼스케이프닷컴展(단체전)에 작가 및 기획으로 참여한 것은 확인됐다”면서도 “이력서 상에 전시명을 ‘Portrate’으로 기재해 실제 전시명과 다르게 기재한 것은 사실로 부적절했다”고 했다. 또 “당시 삼성미술관은 없고 ‘호암갤러리’가 유명했던 시기로 ‘삼성미술관’으로 쓴 것은 잘못”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