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정호영 딸 구술 만점, 왜 하필 '아빠 친구'들이 면접 봤나"

정호영 딸 경북대 의대 편입 당시 구술면접, 3개 고사실 중 3고사실서만 만점
3고사실 심사위원 1명은 부학장, 2명은 정 후보자와 논문 공저자
  • 등록 2022-04-18 오전 10:31:12

    수정 2022-04-18 오전 10:31:12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딸의 의대 편입 구술평가와 관련 “왜 하필 만점을 받은 3고사실 심사위원이 아버지 지인이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고 의원은 18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고 의원은 먼저 의혹을 부인한 정 후보자 기자회견에 대해 “시간벌기를 위한 면피성 회견이었다”고 평가했다. 고 의원은 “하루에도 여러 건들이 계속해서 단독을 달고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그냥 몇 가지 대충 눙치고 넘어갈 일인가 하는 생각이고 일단 지금 필요한 건 지명철회가 우선돼야 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고 의원은 후보자를 지명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서는 “검찰총장 때 했던 것처럼 직접 수사를 지시해야 될 사항이라고 본다”고 비꼬기도 했다. 고 의원은 특히 “실제로 법률위반과 같은 여러 가지 의혹들이 꼬리를 잇고 있기 때문에 그냥 의원들이 자료 요구 차원에서 문제를 파헤치기엔 너무나 한계가 있다. 이건 수사를 피해갈 순 없을 것 같다”고도 말했다.

고 의원은 정 후보자 딸의 경우 구술면접평가에서 석연찮은 만점을 받은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에 따르면 정 후보자 딸은 구술평가 당시 3개 고사실 중 1고사실에서는 17, 19, 17점, 2고사실에서는 17, 17, 17점을 받은 반면 3고사실에서만 20, 20, 20 모두 만점을 받았다.

특히 만점을 받은 고사실의 심사위원들이 경북대 부학장, 정 후보자 논문을 함께 집필했던 공저자 2명이었다. 고 의원은 “탈락했던 사람하고의 점수 차이를 보면 6.81점이다. 굉장히 근소한 차이로 합격을 한 것인데 만약에 3고사실에서 모두 다 만점을 받았는데 이것이 이 만점점수가 아니었더라면 하는 가정이 자꾸 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소위 얘기해서 아빠 친구들이 면접을 봤던 것이기 때문에 의혹이 될 수밖에 없고 문제제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도 강조했다.

고 의원은 “3고사실에 있는 분들이 왜 하필이면 경북대 총장이었던 정호영 병원장과 잘 아는 지인이었던 건가. 그렇기 때문에 경북대병원장의 자녀가 그 병원에서 시험을 본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잘 안 되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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