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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의원은 먼저 의혹을 부인한 정 후보자 기자회견에 대해 “시간벌기를 위한 면피성 회견이었다”고 평가했다. 고 의원은 “하루에도 여러 건들이 계속해서 단독을 달고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그냥 몇 가지 대충 눙치고 넘어갈 일인가 하는 생각이고 일단 지금 필요한 건 지명철회가 우선돼야 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고 의원은 후보자를 지명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서는 “검찰총장 때 했던 것처럼 직접 수사를 지시해야 될 사항이라고 본다”고 비꼬기도 했다. 고 의원은 특히 “실제로 법률위반과 같은 여러 가지 의혹들이 꼬리를 잇고 있기 때문에 그냥 의원들이 자료 요구 차원에서 문제를 파헤치기엔 너무나 한계가 있다. 이건 수사를 피해갈 순 없을 것 같다”고도 말했다.
특히 만점을 받은 고사실의 심사위원들이 경북대 부학장, 정 후보자 논문을 함께 집필했던 공저자 2명이었다. 고 의원은 “탈락했던 사람하고의 점수 차이를 보면 6.81점이다. 굉장히 근소한 차이로 합격을 한 것인데 만약에 3고사실에서 모두 다 만점을 받았는데 이것이 이 만점점수가 아니었더라면 하는 가정이 자꾸 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3고사실에 있는 분들이 왜 하필이면 경북대 총장이었던 정호영 병원장과 잘 아는 지인이었던 건가. 그렇기 때문에 경북대병원장의 자녀가 그 병원에서 시험을 본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잘 안 되는 것”이라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