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소장은 현재 산업과 사회가 SW 혁명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SW 능력으로 경쟁의 법칙을 바꾸고 기존 시장 질서를 파괴하며 시장을 석권하는 SW 혁명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미 구글은 SW로 자동차를 구동하는 무인자동차를 개발했다. 항공산업의 경우 이미 2~3년 전부터 SW 중심으로 전환돼 미국의 전투기인 F-35의 경우 95%가 SW를 통해 기능이 구현된다. 영화 산업 또한 SW 기반 컴퓨터 그래픽(CG)이 핵심 기술로 각광받고 있으며, 금융산업에서도 지불결제대행(PG) 기업 등 IT회사들이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제조업에서도 상상하는 것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구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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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SW활용의 증대는 자동화를 수반하며 이에 따라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문제가 있다. 김 소장에 따르면 미국의 현재 직업 중 약 40%가 10년 이내에 없어질 전망이다. 특히 양극화의 심화로 사회 혼란이 가중될 위험성이 존재한다.
김 소장은 “과거 산업혁명 당시 수공업 분야에서 반 기계 시위를 벌였고, 자동차가 처음 출현했을 때 기존 우마차 업계가 반발했지만 이를 막을 수 없었듯이 SW 물결은 대세”라면서 “SW중심사회로 전환하지 않는 개인과 사회, 국가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자동화가 돼 없어지는 직업이 아니라 자동화하는 직업을 많이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SW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단순 코딩 수준의 SW 교육이 아니라 정보과학적 사고를 하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