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AI 전쟁은 ‘음악 서비스’부터

네이버, AI스피커 '웨이브', 네이버뮤직으로 마케팅
카카오, 멜론 음악검색서비스 '멜론 스마트i'공개
음악은 AI스피커의 이용률 최고 서비스
SKT '누구' 분석 결과 52%가 음악, 알람스케줄이 11% 순
  • 등록 2017-08-11 오전 10:29:26

    수정 2017-08-11 오전 10:29:2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인터넷 양강 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스피커를 국내에 출시하기에 앞서 자사의 음악 서비스와 AI 접목을 알리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음악은 AI스피커의 최대 인기 서비스다.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AI스피커 ‘누구’를 출시한 SK텔레콤에 따르면 고객 중 가장 선호하는 서비스는 음악(멜론)이었다. 서비스 이용률이 ▲음악(멜론) 52% ▲알람· 스케줄 11% ▲무드등 스마트폰 기능 9.7% ▲날씨 8.2% ▲ BTV 8.1%▲감성대화 7.0%▲운세 5.4% ▲위키피디아 5.3% 등이었던 것이다.

KT의 ‘기가 지니’ 역시 마찬가지다. 여러 서비스 중 음악(지니뮤직)이 이용률 1위 였고, 기가지니에서는 스마트폰 앱과 달리 동요·태교음악과 클래식의 이용률이 늘어나는 등 음악소비 스펙트럼이 종류와 연령에서 확대됐다.

이런 추세 때문인지 네이버는 네이버뮤직을 카카오는 멜론을 AI 서비스 대중화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네이버는 오늘(11일) 낮 12시부터 네이버 뮤직 무제한 듣기 1년 이용권을 구매하면 자사 AI스피커 ‘웨이브(WAVE)’를 선착순으로 선물하는 이벤트를 시작한다.

‘웨이브’는 아직 정식 판매를 시작하진 않았지만, 사용자들은 네이버 뮤직에서 원하는 장르, 아티스트의 음악을 지정해 듣는 것은 물론, “요새 인기 있는 발라드 틀어줘”, “오늘 날씨에 어울리는 음악 들려줘” 등의 음성 명령을 통해 취향이나 분위기에 따라 음악을 추천 받고 즐길 수 있다.

네이버 뮤직은 AI 기반의 음악 추천 외에 개인별 감상량 및 음원 소비 패턴에 맞는 이용권 추천도 강화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한 곡 듣기, 300회 듣기, 무제한 듣기 등 자신에게 맞는 이용권을 추천 받을 수도 있다.

카카오 역시 이날 AI 음악검색 서비스 ‘멜론 스마트 i(아이)’를 공개하면서 맞불 작전에 들어갔다.

멜론이 보유한 국내 최고 수준의 음악 데이터와 카카오 음성인식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 음악검색 서비스 ‘멜론 스마트 i(아이)’를 공개한 것이다.

‘멜론 스마트 i’는 멜론의 체계적인 빅데이터 분류(Tagging)와 ‘카카오I(아이)’의 음성형 엔진(음성인식/합성 기술)을 통해 정확도 높은 검색결과를 제공한다. 멜론앱 실행 이후 좌측 상단 마이크 버튼을 누르면 바로 실행된다. 멜론 iOS 4.2ver에서 이용 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OS는 8월 중순 이내 만날 수 있다.

특히 원하는 노래가 떠오르지 않거나 분위기에 맞는 BGM이 필요할 때, 손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 등에서 유용할 전망이다.

멜론은 8월 31일까지 ‘멜론 스마트 i’가 대답해주길 바라는 질문을 댓글로 남기면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로엔엔터테인먼트 이제욱 멜론사업 부문장은 “음악전문 AI비서 ‘멜론 스마트 i’는 AI의 특성에 따라 멜론 고객의 이용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더욱 진화할 것”이라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회원들이 이용하는 음악플랫폼 멜론의 만족도 높은 음악비서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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