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한국에 밀려 `빈사상태` TV사업 축소

생산공장 매각..1000명 구조조정
한국기업에 가격경쟁에서 밀려
  • 등록 2011-10-20 오후 3:10:04

    수정 2011-10-20 오후 3:10:04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일본 가전제품 제조사 파나소닉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 등 한국 기업들과의 경쟁에 밀리면서 TV 사업을 대폭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20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효고현 아마가시키 제3 공장의 TV용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생산을 올해 안으로 중단하고 지바현에 위치한 액정표시장치(LCD) 공장도 매각할 방침이다. TV 사업 관련 직원 1000명을 감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패널 제조에서 TV 본체 조립에 이르기까지 일관 사업을 재검토해 패널의 외부조달과 TV 본체 조립의 위탁 비율을 늘려 생산 비용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파나소닉이 TV 사업을 축소하려는 것은 엔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기업들과의 가격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05년(출하기준)까지만 해도 파나소닉의 전세계 평면 TV 시장 점유율은 10%에 달했으나 삼성전자 등에 밀려 2010년에는 8%로 줄었다. 파나소닉 TV 사업은 지난 2008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업계 관계자 말을 빌려 파나소닉의 TV 사업 현황을 "빈사 상태의 중상"이라고 표현했다.

파나소닉은 지난 1952년부터 TV 사업을 시작한 이래 60년동안 TV 사업이 경영의 중심였다. 하지만 내수 위축에다 한국 경쟁사들에게 가격 경쟁력이 밀리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파나소닉의 TV 사업 축소는 소니와 샤프 등 또 다른 일본의 대형 가전업체 전략에도 영향을 미쳐 세계 TV 시장의 판도가 바뀔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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