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주택도시기금에서 지원하는 디딤돌대출 가운데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이하 생초자)에 대한 우대금리를 기존 0.2%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낮춘다고 24일 밝혔다. 이 경우 현재 2.0~2.7%인 생초자 디딤돌대출 금리가 1.6~2.4%로 떨어져 최저 금리는 1.6%가 된다. 다만 이달 3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신청분을 대상으로 6개월간 한시 적용한다.
생초자 디딤돌대출은 부부 합산 소득 7000만원 이하(일반 디딤돌대출은 6000만원 이하) 가구가 대상이다. 이 중 최저 1.6% 금리 대상자는 소득이 2000만원 이하인 생초자로, 10년 만기에 비거치 또는 1년 거치 원리금 균등분할상환 조건이다. 기본적으로 청약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 포함)에 가입해 있어야 한다. 이 경우 생초자 0.5%포인트, 청약저축 가입 최대 0.2%포인트 등 일반 디딤돌대출자에 비해 총 0.7%포인트 더 우대받게 된다.
전세보증금 대출 금리도 낮춘다. 국토부는 모든 기금 전세대출(근로자·서민·저소득·버팀목 등) 금리를 0.2%포인트 일괄 인하한다. 특히 신혼부부 가구는 0.2%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우대 비율을 확대한다. 일반 전세자금대출은 현재 최초 2.5%에서 2.3%로, 신혼부부는 2.3%에서 1.8%까지 금리가 떨어진다. 이 경우 기금 전세대출 이용자가 약 57가 가구에 연 343억원의 주거비 부담이 줄어든다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내집마련 디딤돌대출은 지난해 8조 1253억원(8만 3693건)이 승인됐고, 올해는 4월까지 총 2조 2741억원(2만 2616건)이 대출됐다.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은 지난해 4조 4688억원(11만 871건), 올해 4월 현재 1조 4563억(3만 4939건)이 승인됐다. 주택기금을 통한 디딤돌대출과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액은 증가하는 반면 1%대 공유형 모기지 신청액은 감소세다. 금액 기준 2013년에는 3782억원, 2014년 7477억원이었지만 지난해는 1955억원, 올해는 4월 현재 105억원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