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취향 저격...롯데월드몰 키덜트 '성지'로 주목

미니카, 프라모델, 레고 등 성인장난감 라인업 ''단단''
피규어샵에서 오락, 만화, 포켓볼까지 즐겨
"취미와 쇼핑 합친 ''하비테인먼트 몰'' 지향"
  • 등록 2017-07-06 오전 9:47:38

    수정 2017-07-06 오전 9:47:38

(사진=롯데월드몰)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롯데월드몰이 프라모델과 레고, 피규어 등 키덜트의 취향을 저격하는 콘텐츠를 앞세워 ‘어른이’(어린이의 감수성을 간직한 어른들)의 성지(聖地)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월드몰은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진행한 ‘타미야 미니카 한국대표 선발전’에 선수 190여 명을 포함해 1300여 명의 관객이 운집했다고 6일 밝혔다. 롯데월드몰 3층에 자리한 ‘타미야 팝업스토어’는 미니카, 무선조종 자동차, 프라모델 전문매장이다. 오는 24일~28일에는 1층 아트리움에서 ‘타미야 미니카 체험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 1호점으로 들어선 ‘레고스토어(지하1층)’에서는 ‘각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브릭 열쇠고리에 쓰고 싶은 글자를 기입하는 서비스로 커플들에게 반응이 좋다. 지난 4월 오픈 당시 사흘 동안 매일 150개 수량으로 판매한 한정판 모델(레고 캐리비안의 해적 사일런트 메리)은 전량 동났다.

아트토이 셀렉트샵 ‘킨키로봇(4층)’은 성인 수집가를 위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의 작품을 곁들인 아이템, NBA 스타의 모습을 담은 장식물 등 한정판 아트토이가 신혼부부들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매장 관계자는 “가치소비를 즐기는 2030세대 고객의 증가로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신장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로봇전문매장 ‘로보몰(4층)’은 소형로봇과 발명 과학키트, 전자 과학기기를 판매한다. 공학을 전공한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다는 게 롯데월드몰 설명이다.

피규어 복합문화공간 ‘익스몬스터(2층)’는 피규어 갤러리, 피규어 샵, 테마 카페, 커뮤니티가 결합한 신개념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지향한다. 500㎡ 규모인 익스몬스터 갤러리에서는 마블, DC 캐릭터 등 300여 점의 피규어가 있다.

카카오톡 캐릭터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카카오프렌즈(5층)’ 역시 어른이들의 핫플레이스다. 특히 20~30대 여성이 전체 고객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직장에서 쓰기 좋은 메모리폼 방석과 파우치 컬렉션이 인기다. 상반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2% 증가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인 토토로, 센과 치히로, 하울 등의 캐릭터 상품들을 만나 볼 수 있는 도토리숲(1층), 실물 크기의 기린 인형, 얼룩말 인형 등 프리미엄 장난감을 판매하는 ‘한사토이(4층)’도 어른이들이 자주 찾는 장소다.

가상현실(VR) 게임도 맛볼 수 있다. 4D 레이싱과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탑 드리프트(3층)’를 5000원에 체험 가능하다. 오락장을 주제로 한 ‘펀잇(5층)’에서도 미니당구, 공 던지기, 사주 및 타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펀잇’의 상반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이상근 롯데자산개발 운영부문장 상무는 “롯데월드몰은 다양한 키덜트 콘텐츠를 통해 ‘어른이 커플’의 데이트 명소로 자리잡았다”면서 “다른점포에도 취미생활과 쇼핑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하비테인먼트(Hobby+Entertainment) 몰’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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