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軍, 인권 모범지대로 환골탈태해야"

  • 등록 2014-10-01 오전 11:17:20

    수정 2014-10-01 오전 11:17:20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일 “병영문화를 근본적으로 혁신해서 우리 사회의 인권 모범지대로 환골탈태하는 군이 돼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계룡대 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6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민관군 병영문화 혁신위원회’를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병영문화 개선에 대해 “군인에게 기강은 생명과도 같은 것이다. 진정한 군의 기강은 전우의 인격을 존중하고 인권이 보장되는 병영을 만드는 데서 출발한다”며 “이제 우리 군은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바로잡아서 새로운 정예강군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병영문화 혁신은 단순히 사건·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이 아니라 구성원의 의식과 제도, 시설 등 모든 요소를 완벽하게 변화시켜 하부구조를 튼튼하게 하고, 궁극적으로 충성심과 애국심으로 단결된 선진 정예강군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군은 끊임없이 자기혁신을 통해 더욱 건강한 조직으로 거듭나야 하며, 국민께서도 우리 군이 책임감과 애국심을 갖고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낼 수 있도록 애정과 믿음으로 군의 노력을 지지해달라”며 “정부도 우리 군이 현재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선진강군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복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은 “오늘날 국제사회가 크게 우려하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북한 인권문제”라면서 “북한 주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열어나가고, 한반도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은 이제 우리 군과 국민이 사명감을 갖고 해야 할 일”이라고 주문했다.

또 “그러기 위해 우리 군은 대북억제와 대응능력은 물론, 한반도 안정과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는 군으로 더욱 크게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북핵 문제에 대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가장 큰 위협이며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라며 “북한은 핵이 남북관계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임을 직시하고, 하루속히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돼야 한다. 북한은 남북 간 신뢰를 구축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만들어 가려는 우리의 노력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불안정한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와 관련, “우리 군은 이러한 안보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서 북한의 도발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군사적·초국가적 위협 요인까지 철저히 차단하는 전방위 총력 안보태세를 확립해 나가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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