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훈련 중 순직 장병 1계급 추서…文 대통령 "우리의 진정한 영웅"(종합)

육군, 자주포 훈련 중 사망한 이 모 중사와 정 모 일병
1계급 추서, 상사와 상병 진급
21일 서울수도병원서 합동영결식 실시
文 대통령 "예우와 보상 등 후속조치 만전" 약속
  • 등록 2017-08-20 오후 3:10:37

    수정 2017-08-20 오후 3:27:24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K-9 자주포 사격 훈련 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고(故) 이 모 중사(26)와 故 정 모 일병(22)에 대한 1계급 추서가 20일 결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사고로 희생된 장병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했다.

육군은 20일 “故 이 모 중사와 故 정 모 일병에 대한 순직 및 추서진급 심사 결과 이들의 군인정신을 기리기 위해 순직으로 의결하고 각 1계급 진급을 추서한다”면서 “故 이 모 중사는 상사로, 故 정 모 일병은 상병으로 각각 추서됐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합동영결식은 21일 오전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육군 제5군단장 장(葬)으로 진행된다. 군과 유가족 간 합의에 따른 것이다. 19일 밤 국군일동병원에 안치된 故 이 모 중사의 시신을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긴 후 2명의 순직장병 빈소가 차려졌다. 합동영결식은 순직장병에 대한 경례, 약력보고, 조사, 추도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 및 묵념, 운구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영결식 후 오후 2시 대전 현충원에 안장될 계획이다.

육군은 “합동영결식 중 일체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국가를 위한 임무수행 중 순직한 장병들의 의로운 희생과 명예로운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추서계급 검토와 보상 등 최고의 예우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오후 합참의장 이·취임식에서 훈련 중 사고로 희생된 장병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 복무하다 훈련 중 순직하고 다친 장병들은 우리들의 진정한 영웅”이라면서 “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게 합당한 예우와 보상, 부상 장병들의 치료와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 18일 오후 3시 19분께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지포리 육군 모 부대 사격장에서 K-9 자주포 사격 훈련 중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7명이 중경상을 입어 군 헬기 등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 중사가 후송 중 숨지고 정 일병도 치료 중 사망했다. 이날 부대에서는 10여 문의 자주포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이 중 5번째 자주포에서 포탄 사격 중 불길이 치솟는 화재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화포 내에는 7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화염으로 인한 화상을 입었다.

지난 19일 K-9 자주포 훈련 중 사고를 당한 장병들이 치료 중인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앞. 휴가,외출,외박 장병과 근무자 등이 드나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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