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劉 "한국당·민주당과 2단계 통합 절대 없다"…공동행보 이어가

안철수·유승민 대표 21일 공동 기자간담회
통합 선언 후 향후 개혁신당 비전 밝혀
한국당·민주당서 신당 오겠다면 막지 않아
  • 등록 2018-01-21 오후 3:46:59

    수정 2018-01-21 오후 3:46:59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통합 이후 자유한국당이나 더불어민주당과의 2단계 통합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유 대표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18일 공동 선언 이후 향후 통합 비전에 대해 밝혔다. 국민의당은 오는 2월 4일 전당대회를 통해 양당 통합을 의결하고, 바른정당 역시 국민의당의 전당대회 직후 당원대표자대회를 통해 통합을 의결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두 대표는 국민의당 내부에서 통합 반대파가 주장하는 향후 자유한국당과의 2단계 통합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유 대표는 “자유한국당과 2단계 통합을 할 생각이라면 바른정당이 두 차례의 탈당 사태를 거치면서 아예 한국당으로 옮겨가지, 왜 남아서 고생을 하고 있겠는가”라며 “향후 한국당이나 민주당과의 당대 당 통합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안 대표 역시 “우리가 통합을 하려는 이유는 더 크고 강력한 중도 개혁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당 또는 민주당과는 절대로 합칠 일이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다만 두 대표는 통합 신당 창당 이후 한국당이나 민주당에서 신당으로 합류하고자 하는 의원들에 대해서는 문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한국당에서 어쩔 수 없이 당적을 유지하고 정치적으로 연명하고 있는 분들 가운데 통합신당의 뜻에 찬성해 오시겠다는 분들에게는 문을 열어주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민주당 내에서도 마음을 붙이지 못하는 의원들이 계신다”며 “통합 신당이 제대로 정착해서 뿌리를 내리면 합류하실 분들이 반드시 계실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두 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안보관에 차이가 크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유승민 대표는 “저는 작년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보며 국민의당의 외교, 국방, 대북정책에 관한 이야기가 바른정당에서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했다”며 “과거가 아닌 현재와 미래의 안보위기를 어떤 방법으로 해결해 나갈지 집중하면 (양당이)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우리나라 국민 중에 평화통일을 원하지 않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이 같은 기본적인 생각을 가지고 대북정책을 바라보면 큰 이견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향후 통합신당의 지도부가 한쪽 당으로만 구성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안 대표는 “양당이 합의해 당에서 한 명씩 공동대표를 하든, 합의를 통해 한 사람의 단독대표를 세우든 한쪽 당에서만 대표가 나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통합신당의 당명에 대해서는 공모를 통해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유 대표는 “바른정당의 이름도 국민으로부터 제안을 받아 결정했다”며 “이번에도 통합개혁신당의 뜻과 가치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제안을 받아 결정은 양당에서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들은 이날 개혁신당 창당추진 선언문을 발표하고, 오는 28일 발기인대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통합 반대파들이 분당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여기엔 조배숙 대표를 필두로 박주선 천정배 박지원 정동영 등 18명의 국회의원이 참여했다. 중재파인 김동철, 이용호, 황주홍 의원 등은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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