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방역 이후 환자 증가, 등교 영향력 가장 클 것"

  • 등록 2020-05-06 오전 10:20:05

    수정 2020-05-06 오후 3:24:44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6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체계가 생활방역으로 전환한 것과 관련해 감염내과 전문의는 학생 등교가 생활방역 성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것으로 보는 건 등교 개학이 시작된다는 부분”이라며 “밀집도 있는 생활을 다시금 시작하는 부분들이 상당히 우려가 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이 교수는 정부가 6월 이후 전학년 등교를 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도 강조했다.

그는 “(생활방역은) 지역사회 내에서 어느 정도 환자, 통제 가능한 수준의 환자는 발생할 것을 예상하고 진행하는 것”이라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준비가 덜 된 상황에서 급격하게 진행되는 측면들이 있어서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상당히 준비를 다시 해야 되겠다 생각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환자가 늘어날 상황에 대비해 소아과 진료 확충 등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선별진료소를 아직 줄여서는 안된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그는 “개학을 하더라도 환자 숫자가 늘어나지 않는 게 확인이 될 때까지는 현 체제를 유지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학교에서는 환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너무 더워서 에어컨 안 틀 수는 없으니까 에어컨 바람이 창문으로, 한 방향으로 갈 수 있게끔 어느 정도 준비를 해 놓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교수는 “선생님들이 몇 시간씩 마스크를 쓰게 되면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선생님 같은 경우에는 졸도하시거나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학생과 교사의 거리를 넓히고, 침만 안 튀기는 아크릴 같은 것들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어차피 시작된 마당에 보완할 수 있는 부분들을 빨리 준비하고 우리들도(의료진) 마음의 준비를 하겠다”며 “최대한 보완책들을 의료기관에서 만들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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