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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테코는 우아한형제들이 프로그램 개발자 저변을 확대하려고 2019년 도입한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이다. 일종의 개발자를 위한 전문 학원 같은 셈이다.
교육은 프로그래밍 기본부터 시작해 심화 과정까지 이어진다. 전공자가 아니라도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해하고, 애플리케이션 개발 공식을 익혀, 유지 및 관리하는 수준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교육비는 전액 우아한형제들이 부담한다.
지난해 3기부터 별도로 개설한 웹 프론트엔드 과정은 사용자에게 보이는 웹 디자인을 구현해 작동하는 기술이다. 사용자 경험이 개발의 화두로 부상하면서 이 분야 인력의 주가가 높아진 걸 반영했다.
우테코의 강점은 교육 과정에서 개발 일선의 실무자와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아한형제들 소속 개발자가 교육 과정에 참여해 코멘트와 피드백을 주고받기 때문에 현장형 교육에 가깝다.
이런 이유에서 과정을 수료한 이들은 취업 시장에서 선호하는 인재로 꼽힌다. 앞서 1~3기 수료생 열에 여덟아홉 명은 취업에 성공했다. 이들이 선택한 기업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카카오, 네이버, 쿠파, 토스 등 제조부터 IT 기업까지 다양하다. 최근에는 SK그룹 계열의 SK이노베이션이 우테코 수료자를 우대하는 채용 공고를 내기도 했다.
우아한형제들이 아닌 기업에 취업 기회가 열려 있는 게 우테코 특징이다. 무료로 교육을 제공하더라도 반드시 입사를 조건으로 걸지 않는 것이다. 우아한형제들이 우테코를 `개발자 저변을 확대한다`는 취지에서 시작한 점에 미뤄 열린 교육을 표방하기 때문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우수한 프로그램 개발자를 곧장 현장에 투입할 수준으로 양성하고자 실무와 교육 간에 격차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