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하이난항공, 세계 최대 항공화물업체 3兆에 인수

HNA, 유럽 기업 지분 인수 잇달아…
아일랜드 아볼론 인수 2주만에 추가 지분 매입 제안
  • 등록 2015-08-02 오후 3:53:25

    수정 2015-08-02 오후 3:53:25

사진=차이나데일리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하이난항공그룹(HNA)이 아일랜드 항공기 임대업체 지분을 인수한 지 2주 만에 세계 최대 지상·항공화물처리업체인 스위스 ‘스위스포트’를 약 3조원에 사들였다.

1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 4위 민영항공사 HNA는 프랑스 사모펀드 PAI파트너스로부터 스위스포트 지분을 27억 스위스프랑(약 3조2800억원)에 사들이기로 합의했다.

올해 들어 중국기업이 인수한 해외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이번 인수 계약은 중국 당국 승인을 거쳐 이르면 올해 연말쯤 마무리될 전망이다.

탄샹둥 HNA그룹 총재는 “스위스포트가 향후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중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의 네트워크를 확대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스위스포트는 전세계 48개국 270여개 도시에서 매년 410만t의 항공 화물을 처리하는 세계 최대 업체다. 연간 매출은 30억 스위스프랑에 이르고 직원수는 약 6만명이다. 현재 서울과 일본 도쿄 등 아시아 지역에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중국 사업은 활발하지 않다.

이번 인수로 HNA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리레이 민주증권 연구소 부소장은 “스위스포트는 현재 HNA가 운영하고 있는 항공, 공항 관리, 물류, 여행 등 여러 사업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스위스포트가 HNA의 국제 항공 노선을 넓히는 데도 도움을 준다면 회사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HNA의 연간 매출은 280억달러(약 33조원)에 달하며 직원은 전세계 11만명이 넘는다. HNA는 최근 유럽 기업들을 잇달아 인수하고 있다. HNA는 불과 2주전 아일랜드 국적 항공기 임대업체 아볼론(Avolon)의 지분 20%를 4억29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지난 31일 자회사인 대출업체 보하이주린(渤海租賃)를 통해 추가 지분 인수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볼론은 140대 이상의 제트기와 100대 이상 항공기를 관리하고 있어 항공기 임대로는 세계 10위안에 들어간다. 이밖에 HNA는 스페인 NH호텔그룹과 프랑스 저가항공 아이글 아주르의 지분도 일부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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