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직장인 4명 중 1명은 회식자리의 가장 꼴불견으로 ‘술 취해 인사불성’인 동료를 꼽았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직장인 551명을 대상으로 ‘회식자리’ 실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그 결과, 응답자의 43.7%는 ‘스스로 폭로한 사생활’이라고 답했다. ‘실수한 적이 없다’라는 답변이 31.4%로 뒤를 이었고 ‘과음 또는 주사(16.3%)’, ‘상사에게 반말 또는 버릇없이 행동(4.9%)’, ‘동료와의 다툼(3.1%)’, ‘이성 직장동료와의 스킨십(0.5%)’ 순으로 나타났다.
실수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냥 잊어버린다(38.5%)’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실수에 대해 직접 사과한다(33.4%)’, ‘점심이나 커피를 사준다(16.7%)’, ‘기억나지 않는 척 한다(11.4%)’는 답변도 있었다.
| 사진=커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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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자리에서 가장 꼴불견인 사람을 묻자 ‘술에 취해서 인사불성인 사람(25.9%, 복수 응답 가능)’이 1위를 차지했다.
‘술을 강요하는 사람(17.7%)’, ‘늦게까지 집에 안 보내는 사람(16.1%)’, ‘업무·정치·종교 등의 진지한 얘기로 분위기 다운시키는 사람(12.8%)’, ‘핸드폰만 만지작거리는 사람(10.7%)’ 등의 의견도 있었다.
대처방법으로는 응답자의 38.5%는 ‘최대한 먼 자리에 앉는다’고 답했다. 이어 ‘꼴불견의 이야기는 무시한다(21.1%)’, ‘회식이 빨리 끝날 수 있도록 노력한다(14.7%)’, ‘어수선해지는 틈을 타 먼저 회식자리를 빠져나간다(10.7%)’, ‘취하지 않게 술을 조절한다(8.5%)’, ‘회식자리에 참여하지 않는다(5.1%)’ 순이었다. ‘술 강요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차를 끌고 온다’, ‘직접 충고한다’는 의견도 각각 1.1%, 0.4%로 나타났다.
한편 직장인의 회식은 ‘한 달에 1번(35.8%)’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식 지출비용은 ‘법인카드(87.8%)’, ‘상사·선배 부담(11.6%)’, 더치페이(0.5%) 순으로 처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