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경찰, 조국 이슈 덮으려 화성살인사건 공개 의심”

이채익 한국당 행안위 간사, 20일 원내대책회의 발언
“조국 사퇴촉구 시국선언 한 시간 전 경찰 언론브리핑”
나경원 “전 부처 조국 물타기…경찰도 의심스러워”
  • 등록 2019-09-20 오전 10:37:55

    수정 2019-09-20 오전 10:46:14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자유한국당이 경찰이 전날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를 공개한 데 대해 같은 날 진행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시국선언에 관한 관심을 덮기 위해서라고 20일 의심했다.

이채익 한국당 의원은 2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찰은 전국 대학교수 3396명이 조국 사퇴 촉구 시국선언을 한 당일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를 공개한 것이 우연인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경찰을 감독하는 국회 행안위의 한국당 간사기도 하다.

그는 “대학교수 시국선언보다 한 시간 앞선 시각 경기남부경찰청은 화성 유력 용의자 신원을 파악했다는 언론 브리핑을 했다”며 “용의자 확인해달라는 기자 질문에 경찰은 ‘초기 단계라 확인해줄 수 없다’ 하고 ‘용의자가 혐의를 부인했다’고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경찰이 언제부터 수사 초기사건에 대해 더군다나 유력 용의자를 당당하게 공개도 못하는 와중에 언론 브리핑까지 대대적으로 하겠다고 친절하게 설명했는지 의문”이라며 “경찰이 전국 교수들의 조국 사퇴 촉구 시국선언에 대한 국민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의도가 아닌지 합리적 의심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경찰청에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DNA를 언제 확인했는지 요청했으나 ‘다른 사건 결과 나올 때까지 기다리라’며 거부했다”며 “왜 (경찰이) 아직 종합결과도 나오지 않은 수사상황을 언론에 허둥지둥 공개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 의원 주장에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전 부처에서 조국 이슈를 덮기 위한 물타기용 발표가 이어지고 있어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며 “경찰 역시 전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고 힘을 실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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