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월 물가 예상보다 진정…인플레 우려 덜었다(상보)

생산자물가(PPI) 9.1% 상승…6개월만에 최저
소비자물가(CPI)도 0.9%로 주춤…예상 밑돌아
中, 인플레이션 우려 줄어 경기 부양 집중
  • 등록 2022-02-16 오전 11:10:47

    수정 2022-02-16 오후 9:10:43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의 물가상승률이 연초부터 안정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면서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신정은 기자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기 대비 9.1%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9.5%와 전월(12월) 10.3%를 모두 밑도는 수치로, 지난해 7월 9.0%를 기록한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PPI는 원자재와 중간재의 가격, 제품 출고가를 반영하는 만큼 경제 활력을 가장 잘 들여다볼 수 있는 선행지표다.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중국의 물가는 세계 경제애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국 PPI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하게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왔다. 특히 지난해 10월엔 전력난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PPI가 13.5% 폭등하며 1996년 통계 집계 이후 2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들어 중국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으로 PPI는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1월엔 조사 대상 40개 산업 중 물가가 오른 곳은 36개로 전월보다 1개 줄었다. 특히 석탄과 철강재 등 산업의 물가 지수 상승폭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소비자 물가도 다소 하락했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9%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0%와 전월(12월)의 1.5%에 모두 못 미친다. 지난해 9월 0.7%를 기록한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다.

중국의 지난 한해 CPI는 0.9% 상승하는데 그쳤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소비자 물가상승률 목표를 3% 안팎으로 설정한 바 있다.

둥리쥐안(董莉娟) 국가통계국 통계사는 “각 지방정부 각 부분에서 춘제(중국의 설) 전 중요한 생활 상품 시장에 대한 공급 관리를 잘했다”며 “주민들의 소비자 가격이 전체적으로 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물가 지수가 다소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중국 정부는 경기부양에 집중할 전망이다. 줄리안 에반스 프리차드 캐피털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대출비용 감소, 느슨한 재정정책 기조, 부동산담보대출 규제 완화 등으로 몇 달간 중국의 재정 정책이 빠르게 완화할 것”이라며 “인민은행이 이달 중기유동성창구(MLF)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 사진=국가통계국
중국 생산자물가지수. 사진=국가통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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