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수의 성&건강]오르가슴 장애의 원인

  • 등록 2012-12-12 오후 2:14:09

    수정 2012-12-12 오후 2:14:09

[명동이윤수비뇨기과 이윤수 원장]성인 남녀라면 오르가슴에 대해 궁금해 하며 환상을 갖기도 한다. 한국 여성 10명 중 1명은 성관계 시 한번도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며, 10명 중 4명은 경우에 따라 느끼지 못한다.

병원을 찾은 40대 후반의 여성은 벌써 생리가 불규칙 하고 거의 끝나가는 단계였다. 그런데 자신은 한번도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다. 친구들 모임에서 오르가슴에 대한
얘기가 나올 때면 자신은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이제 폐경이 되면 성관계도 자유롭지 못할텐데 하는 생각에 우울해져 ‘한번은 느껴봐야겠다’는 기대로 병원을 찾아왔다.

불감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심리적인 요인과 신체적인 요인이 있다. 심리적인 요인은 섹스 파트너의 태도와 환경 영향이 크다.

섹스가 남성 주도적으로 이뤄지다 보니 미처 느끼지 못한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또 아이들이나 시부모와 한 집에 사는 경우 자신의 몸을 쾌락에 맡길 수 없게 된다. 이런 상황이 오래되면 자신의 성감대를 미처 개발하지 못하는 것이다.

신체적으로는 외음부에 해부학적인 요인으로 발생한다. 오르가슴을 느끼는 첨병이라고 할 수 있는 음핵이 포피에 덮여 있으면 웬만한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일부는 오르가슴의 또 다른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지스팟이 발달하지 않아서다.

진료실에서 오르가슴을 못 느낀다는 성기능장애 환자를 만나다 보면 자신의 성감대조차 잘 모르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성감대를 잘 모르다 보면 성생활이 재미가 없고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평소 자신의 신체 가운데 민감한 부위가 어딘지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자신을 알면 상대에게 요구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남성이 자신을 만족하게 해주려 할때 자신의 성감대를 가르쳐 주는 센스도 중요하다.

일부 여성들은 상대가 빨리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에 오르가슴을 느낀 척 연기를 하기도 한다. 조물주가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선물 중 하나인 오르가슴을 포기하는 것은 아둔한 일이다. 오르가슴에 장애가 있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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