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文대통령·민주당 동반 `상승`..野 드루킹 공세 안 통해

文대통령 67.8%..3주만에 반등
민주당 53.1%..4주만에 2.7%p 올라
한국당 0.1%p 오른 22%..5주연속 상승세
  • 등록 2018-04-23 오전 9:30:00

    수정 2018-04-23 오전 9:30:00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논란과 야권의 파상 공세속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되레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논의 축복 발언과 남북정상간 직통전화 연결 완료 등 나흘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 관련 훈풍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조사한 4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5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대비 1.0%포인트 오른 67.8%(매우 잘함 44.9%, 잘하는 편 22.9%)로 3주만에 강보합세를 보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3월 4주차 69.5%를 고점으로 4월 1주차 68.1%, 4월 2주차 66.8%로 2주 연속 하락하다 4월 3주차에 67.8%로 반등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1%포인트 오른 27.8%(매우 잘못함 14.9%, 잘못하는 편 12.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전주보대 2.1%포인트 줄어든 4.4%.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집계에서 66.8%(부정평가 26.7%)를 기록한 후,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둘러싼 논란이 확대되고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사퇴 의사를 표명했던 16일(월)에는 지난주 금요일(13일) 일간집계 대비 1.2%포인트 내린 66.3%(부정평가 27.3%)로 시작해 야당의 ‘김경수 특검’ 요구가 이어졌던 17일(화) 주중 최저치인 65.7%(부정평가는 주중 최고치인 30.2%)를 기록했다. 그러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 논의 축복’ 발언 등 평화협정 체결 의제를 비롯한 4·27 남북정상회담 관련 소식이 늘어나며 18일(수) 68.7%(부정평가 26.3%)로 반등했다. 남북정상 간 직통전화 연결 완료 보도와 김경수 의원의 경남도지사 출마 여부가 관심을 모았던 19일(목)에는 68.1%(부정평가 26.7%)로 소폭 하락했지만,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지속된 20일(금)에는 68.0%(부정평가 27.6%)로 전일의 수준을 유지했다. 최종 주간집계는 1주일 전 4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1.0%포인트 오른 67.8%(부정평가 27.8%)로 마감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서울과 50대, 보수층에서는 소폭 하락했으나, 충청권과 호남, 대구·경북(TK), 20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난 한 주 동안 여론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논란과 이를 둘러싼 첨예한 여야 공방에도 4·27 남북정상회담 관련 소식이 이어지며 지지층이 오히려 결집한 양상이다.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9.8%p, 59.5%→69.3%, 부정평가 27.2%), 광주·전라(+3.2%p, 85.1%→88.3%, 부정평가 9.1%), 대구·경북(+2.0%p, 50.2%→52.2%, 부정평가 39.2%), 연령별로는 20대(+6.5%p, 68.0%→74.5%, 부정평가 22.8%),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보수층(+7.2%p, 57.8%→65.0%, 부정평가 22.6%)에서 상승한 반면, 서울(-2.9%p, 68.0%→65.1%, 부정평가 29.2%)과 50대(-1.1%p, 66.3%→65.2%, 부정평가 30.9%), 보수층(-1.0%p, 40.5%→39.5%, 부정평가 54.1%)에서는 하락했다.

정당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4주만에 반등했고, 자유한국당은 5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야권의 드루킹 댓글조작사건 파상공세 속에서도 전주대비 2.7%포인트 오른 53.1%로 3주간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

민주당은 충청권과 호남, 부산·경남·울산(PK), 경기·인천, 20대와 30대, 40대, 보수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당한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호남(76.9%)에서 19대 대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0.1%포인트 오른 22.0%로 지난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역시 5주 연속 20%대를 유지했다. 한국당은 서울과 60대 이상에서는 오른 반면, 충청권과 대구·경북(TK), 30대와 50대, 중도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미래당은 0.1%포인트 오른 5.8%로 횡보하며 3주 연속 5%대에 머물렀다. TK, 60대 이상과 50대, 중도층에서 상승한 반면, 서울, 30대와 20대,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정의당은 호남과 30대, 진보층에서 이탈하며 0.3%포인트 내린 3.9%를 기록, 작년 12월 2주차의 19대 대선 이후 최저치와 동률로 하락했다. 민주평화당은 1주일 전과 동일한 3.3%로 2주 연속 3%대를 유지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포인트 오른 2.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8%포인트 줄어든 9.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cbs의뢰로 4월 16일(월)부터 20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2281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2명이 응답을 완료, 4.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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