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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서울·경기 용인·강원 춘천·충청 서천 지역 등에 100~200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간밤에는 전남 담양·곡성·화순, 전북 순창, 경남 산청·거창·함양, 충남 서천, 대구, 부산 등에 200~612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오후 2시 기준 잠정 피해 상황을 보면 농작물 침수 면적은 2만4387ha(약 7377만평)로 전날(8725ha)보다 3배 가량 급증했다. 전북(7736ha)과 전남(6805ha)에 큰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가 크게 늘어난 탓이다. 충남(2798ha), 경기(2571ha), 충북(1921ha), 광주(1219ha) 등도 큰 피해를 입었다.
지금까지 집중호우로 폐사한 가축은 140만마리다. 축종별로는 닭이 122만마리, 오리 17만마리, 돼지 5000마리 등이다. 저수지 피해는 11곳에서 발생했다. 인삼과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도 7ha에 달한다. 농업인 사망 사고는 안성·충주·가평·진천·무안·거창 등에서 총 6건이 발생했다.
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지금까지 호우 피해와 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제5호 태풍 ‘장미’ 발생현황을 보고 받고 관계자들에게 농업인 안전사고 예방과 농작물 수급대책 마련, ASF 방역 강화,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농경지 침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히 병해충 방제를 추진하고 주요 채소류 작황과 유통상황을 검토해 수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라”며 “ASF 관련 접경지역 축사는 신속히 소독하고 하천수에 대한 환경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