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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세정제를 마신 직후 41세 여성을 포함해 현재까지 주민 9명 가운데 7명이 사망했다. 나머지 2명 역시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수사당국은 손 세정제를 이들이 인근 상점에서 구매한 사실을 확인했다.
메틸알코올이라고도 불리는 메탄올은 먹을 경우 자칫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독성 물질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손 세정제에 대한 수요가 늘자 이를 포함한 제품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손 세정제의 성분분석 결과 메탄올 함량이 69%에 달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앞서 지난 5∼6월 미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지난 8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메탄올이 함유된 손 세정제를 복용한 후 15명이 병원에 입원해 4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CDC는 보고서에서 “메탄올이 함유된 손 세정제를 마시면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알코올이 들어간 모든 손 세정제에 계속해서 안전 문구를 삽입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