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재정위기국 올해 상환액 186조원..위기 여전

PIIGS 정부, 수입의 10%를 빚갚는데..사회안전망 취약 우려 ↑
  • 등록 2014-04-21 오후 1:30:31

    수정 2014-04-21 오후 1:30:31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그리스가 4년만에 국제 채권 시장에 복귀하고 포르투갈의 국채 금리가 안정적인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이들 나라가 부담해야할 부채 부담은 여전히 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이들 나라가 강력한 구조 개혁이 수반되지 않는 한 부채에 휘청이는 취약한 경제 구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FT가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토대로 추산한 결과 유로존 위기 진앙국가였던 포르투갈, 아일랜드,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이 갚아야 할 상환액이 올해에만 1300억유로(약 186조원)가량에 달한다. 이는 다른 13개 나라가 올해 갚아야하는 이자 및 원금의 3배 수준이다.

IMF가 이번에 펴낸 세계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나라 정부들은 수입의 10% 가량을 빚 갚는 데 써야한다. 나머지 13개 국가 평균 3.5%와 비교해도 3배 가량이다.

이처럼 빚부담이 가중되면서 사회 안전망 유지도 점차 힘들어지는 모습이다. 예컨대 포르투갈은 올해 73억유로를 상환해야 한다. 이는 이 나라 교육 예산보다 많고 보건복지 예산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에브라힘 라바리 씨티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들 나라의 부채 문제는 곧 정치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들 국가의 채권 금리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한다 해도 부채 문제는 여전히 고질적이고 심각하다”며 “예기치 못한 경제적 충격이 있을 때 다시 위기에 빠질만큼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안토니오 가르시아 파스쿠알 바클레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여러해 동안 (이들 나라) 상황은 더 어려워 질것”이라며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구조 개혁 혹은 부채 감축 방안이 없다면 성장은 위축되고 정부의 지출 여력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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