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간에 배달하지 않으면 면류는 면발이 붇고 피자류는 치즈가 굳어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특히 피자의 경우 크기까지 커서 요주의 대상이었다. 이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배달대행업체 바로고까지 피자 배달을 거부한 적 있을 정도다. 배민 역시 숙련도가 높지 않은 커넥터에게는 아예 배달을 맡기지 않아 왔지만, 숫자가 적은 라이더(풀타임)에만 맡기는 방식은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우아한청년들은 “해당 가게의 주문 외에도 최근 포장용기의 부피가 다양해짐에 따라 (커넥터가) 보유한 가방으로 픽업(수령)하기 어려운 상품이 포함될 경우가 있으니 배차 전에 반드시 가게 명과 메뉴 명을 확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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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우아한청년들은 “배민 커넥터는 ‘내가 원할 때, 달리고 싶은 만큼만’이라는 취지로 도입됐다. 배달 경험이 없는 대학생이나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단기 알바, 파트타임, 투잡의 형식으로 부업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라며 “전업보다는 부업의 형태를 지향하는 애초 취지에 맞춰 배민 커넥터의 주간 최대 배달수행시간을 20시간(배민 라이더는 60시간)이 넘지 않도록 하는 정책을 도입한다”고 했다. 이는 지난해 3월4일부터 적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