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같은 요실금 환자에게 명절 귀성·귀경길은 두려움의 대상이다. 같은 자세로 장시간 앉아있다보면 방광과 요도괄약근에 압박이 오고 소변 참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소변이 나오는 질환이다. 원인은 방광과 요도 괄약근이 수축과 이완을 하는 데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증상에 따라 아무 유발 요인 없이 소변이 나오는 진성 요실금, 기침 등으로 복압이 올라가면서 나타나는 복압성 요실금, 소변을 참지 못하는 절박 요실금, 방광에 소변이 가득차면서 넘쳐 나오는 일류성 요실금으로 나눌 수 있다.
하지만 심한 경우 사회 생활에 불편감을 주고 이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김형곤 교수는 “요실금의 종류에 따라 약물 복용이나 TVT 등 수술로도 치료가 가능하다”며 “최근에 새로운 약물이 소개되고 있고, 수술을 통해 빠르고 정확할 뿐 아니라 통증이나 출혈 걱정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