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 삼성서울, 12명 환자 타병원 이송..의료진 900명 전수조사

삼성서울 간호사 183·184번 환자 이틀 연속 발생
메르스 치료 의료진 900명 전수조사 후 격리 조치
  • 등록 2015-07-03 오후 12:33:49

    수정 2015-07-03 오후 1:59: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방역당국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이틀 연속 발생하자 기존 치료를 받던 메르스 환자 12명을 국립의료원 등으로 이송시키기로 했다. 또 이 병원서 메르스 진료를 했던 의료진 900여 명에 대해 전원 유전자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3일 “삼성서울병원 내 메르스 확진 환자 15명 중 12명을 국립의료원 등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전원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2명의 메르스 환자 이송 시에는 담당 의료진, 이송요원 등은 레벨D 보호구 착용하고 병동 내 엘리베이터 정지, 이송경로 차단막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나머지 3명의 환자는 퇴원을 앞둔 환자 1명과 기저질환을 갖고 있으며 최근 메르스 유전자 검사 음성판정을 받은 환자 2명이다.

또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확진자 진료에 참여한 의료진 900여 명 전원에 대해 메르스 유전자 검사(PCR)를 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자가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이날 50명에 대해 검사가 완료되면 의료진 전원에 대한 1차 검사가 모두 완료된다”고 말했다.

이날 새롭게 메르스 환자로 추가된 184번 환자(여·24)도 발열이나 기침 등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나 메르스 의심자로 분류되진 않았지만 이번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 교육팀은 지난 2일 삼성서울병원 감염관리자를 대상으로 개인보호구 착용 및 탈의 교육 등을 실시했다. 확진환자 병동 근무자와 일반환자 병동 근무자 명확하게 구분해 근무하도록 근무기준 관리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책본부는 메르스 치료 예방 등을 위해 추가경정예산 2조 5000억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감염병 예방 관리와 환자 치료비 등으로 1000억 원, 의료기관 보조 융자 지원 등에 8000억 원, 메르스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관관업계 지원에 1조 6000억 원 등이 사용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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