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시켜도 되지?" 초등생 성희롱 글 본 치어리더 "선처없다"

  • 등록 2019-12-03 오전 10:36:07

    수정 2019-12-03 오전 10:36:07

이주아가 지난 1일 자신에 대한 성희롱 글을 공개하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이주아 치어리더가 성희롱을 담은 글 작성자에게 법적대응을 예고하며 “선처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이씨는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 글을 캡처해 올렸다.

그가 공개한 캡처본에 따르면 작성자는 “이주아 XXX 임신시켜도 되겠지? 주아는 그러라고 태어난 존재니까?” 등 성희롱을 담은 글을 썼고, 글에는 ‘연예인능욕’이라는 해시태그가 붙었다.

이에 이씨는 “너 고소”라며 “웬만하면 악플 웃고 넘기는데 기분이 안 좋을 때 읽으니까 별별 감정이 다 든다”고 불쾌한 심경을 밝혔다.

이씨는 작성자 글 중 “그러라고 태어난 존재”라는 부분을 언급하며 “우리 엄마가 나 그러라고 이쁘게 낳아주신 거 아니다. 내가 진짜 안 올리려 했는데 공개적으로 고소각이라는 것 좀 인지시켜 주려고”라고 말했다.

이후 이씨는 글 작성자에게 메시지를 받았고, 그가 자신이 초등학생이라고 밝히며 사과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초등학교 5학년이라고 잘못했다고 본인도 누가 시켜서 협박 당해서 무서워서 올렸고 내가 볼 줄도 몰랐고 죄송하다고 글만 틱 쓰면 끝인가요?”라며 “그 와중에 본인이 잘못되면 어떡하냐 저한테 물어보시면 제가 걱정해 드려야 하나. 저는 이미 그 글을 보고 너무 속상하고 별 생각이 다 들었다”고 밝혔다.

또 “저는 악플, 성적발언을 당연하게 들어도 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악플, 성적발언이 얼마나 위험하고 하면 안 되는 것인지 아셨으면 한다. 심각성을 좀 깨닫고 ‘그냥 사과 좀 하면 넘어가겠지’하는 생각 안하셨으면 해서 이 글을 올린다. 그냥 넘어갈 생각 없다”고 못 박았다.

1994년생인 이주아는 플레이위드어스스포테인먼트 소속 치어리더로 2017년 데뷔한 치어리더다. 이씨는 지난해부터 축구팀 FC 서울, 야구팀 두산 베어스 등의 응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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