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뉴욕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증시는 키프로스 사태로 유로존 위기가 재차 불거지며 약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도 최근 이틀 새 34포인트 가량 빠지며 1968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코스피는 1978선으로 상승 출발하며 시장의 우려감을 불식시켰다. 유로존 리스크가 선반영되면서 전일 급락한 탓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76억원, 663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197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매도 강도는 다소 둔화됐지만 지난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며 국내 증시에서 1조 3400억원 가량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전자 유통 섬유·의복 건설 의약품 제조업 기계 통신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전기전자업종은 2% 가까이 올랐다. 반면 운수장비 보험 철강및금속 금융 증권 은행 전기·가스 등은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3만원(2.08%) 오른 147만 5000원에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4거래일만에 반등하며 장중 3% 이상 오르기도 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 2229만주, 거래대금은 3조 646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472개 종목이 올랐다. 10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322개 종목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