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금맥캐는 강소기업]①크리에이티브 통, 놀이문화로 한류 이끈다

코트라 지사화 사업 연계…중·태국·싱가포르 등에 놀이 콘텐츠 수출
착시예술 박물관·스포츠 놀이공간까지 다양한 놀이문화 전파
  • 등록 2015-10-06 오전 11:11:40

    수정 2015-10-06 오전 11:11:4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국내 최초로 착시 미술전시관 ‘제주 트릭아트뮤지엄’을 선보인 크리에이티브 통(대표 강우석.46)이 국내 놀이문화의 수출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9년 제주도에 착시 미술전시관을 개관해 지금은 연평균 80만명이 방문하는 인기명소로 만들었다. 착시 미술이란 2차원의 평면 회화를 3차원의 입체로 착각하게 만드는 미술 작품이다.

크리에이티브 통 관계자는 “착시 미술작품이 모방이 쉬워 경쟁사들이 늘면서 개관 초기와 달리 매출감소라는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착시 미술작품 중심의 콘텐츠를 거대 조형물, 특수 영상 및 조명 등을 활용하는 등 콘텐츠 차별화를 꾀했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한국전파진흥회가 주관하는 실감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중 ‘수출 전략형 디지털 콘텐츠 부문’의 특화 지원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크리에이티브 통은 콘텐츠 차별화와 함께 KOTRA와 손을 잡고 해외 진출을 본격화 했다. KOTRA의 지사화 사업을 활용해 지난 2012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해외로 진출한 이 회사는 현재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등 4개국 6곳에 놀이문화 콘텐츠를 수출했다.

‘KOTRA 지사화 사업’은 지난 2002년부터 KOTRA 해외무역관이 수출기업의 해외지사와 같은 역할을 맡으면서 시장조사, 수출거래선 발굴부터 거래를 대신 성사시키는 업무까지 해외판로 개척활동을 전담직원이 밀착 지원하는 사업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인도 등 신흥국가 중심으로 오락관련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지사화 사업을 모색했다”며 “현지 시장 정보부터 현지 파트너사와의 연계작업까지 KOTRA의 현지 네트워크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인도에서는 유력 파트너 발굴부터 방한유치 및 박물관 체험, 협약조건 중개까지 전분야에 대한 지원으로 7만5000달러 상당의 수출계약도 체결했다.

크리에이티브통은 관람객들이 착시미술작품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콘텐츠인 ‘박물관은 살아있다’라는 프로그램을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평면 바닥에 절벽 사이의 다리를 건너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하는 착시미술작품. 사진= 크리에이티브통
크리에이티브 통은 관객이 작품 속에 직접 들어가 작품을 만져볼 수 있는 ‘박물관은 살아있다’, 어둠 속에서 70분간 다양한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어둠 체험 프로그램 ‘다크룸 에피소드’, 장애물 넘기 등 스포츠 놀이공간을 제공하는 ‘다이나믹 메이즈’ 등 3가지 주요 콘텐츠를 수출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대표이사로 부임한 강우석 대표는 요즘 해외 진출을 통한 외형 확대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120억원이던 매출을 올해 180억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2020년에는 매출 1000억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목표도 세웠다. 현재 20% 수준인 해외 매출도 2020년까지 홍콩, 러시아, 두바이 등 15곳에 추가로 진출해 전체 매출의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강 대표는 “누구나 쉽게 다가가서 능동적으로 즐길 수 있는 체험 콘텐츠를 활용해 한국의 체험 전시 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다”며 “성별, 세대, 국경의 경계 없이 공감 가능한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양산하는 세계적인 콘텐츠 그룹으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강우석 크리에이티브통 대표이사는 누구나 능동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세계적 콘텐츠 그룹으로 회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크리에이티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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