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워드 가이던스 질타에 이창용 "연준과 독립돼 있지 않다"[2022국감]

고용진 의원 "한국은행 통화정책 연준 의존, 너무 늦다"
이창용 총재 "7, 8월에도 9월 연준 결정 보겠다고 말해"
  • 등록 2022-10-07 오전 11:03:12

    수정 2022-10-07 오후 12:41:10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 결정에 비해 너무 늦고 잘못된 포워드 가이던스를 줬단 지적에 “7월, 8월 금융통화위원회 결정 당시에도 9월 연준의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바 있다”면서 “연준과 독립되지 않았단 말도 했다”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이 총재는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앞서 점진적 인상(25bp)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로 인해 원화 절하폭이 커졌다고 지적하자 이 같이 말했다.

고용진 의원은 “인사청문회 당시인 5월만 해도 빅스텝(기준금리 50bp 인상)이 필요없다고 했었고, 7월엔 빅스텝을 한 뒤엔 앞으로 점진적 인상을 예고했다”면서 “8월 쟉슨홀 미팅 이후에도 한은이 베이비스텝 기조를 유지하면서 달러인덱스가 3% 오를때 원달러 환율은 7.7%이나 올라 100원 가량 뛰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이 상황에서 어떤 말씀을 드려도 변명처럼 생각하시기 때문에 나중에 정책 결과를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이어 물가안정이 한은의 단일 목표가 물가안정인 만큼 좀 더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25bp 인상의 포워드 가이던스는 전제조건이 있었다. 7월, 8월에도 9월 연준의 결정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면서 “연준과 독립되지 않았단 말도 했고, 이전엔 전세계 중앙은행들도 (연준의) 최종금리가 50bp 더 오를 것이라고 봤는데 100bp가 올라가는 분위기인데 이걸 예상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드리는 메시지가 물가 안정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겠단 말씀을 드렸는데 또 많은 의원님들 중엔 금리를 너무 빨리 올리면 안된다는 의견들도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워드 가이던스와 관련해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그렇다면 포워드는 연준한테 듣는 게 낫겠다”면서 “미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더욱 더 다양한 변수가 있는데 계속 연준을 이야기 한다”면서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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