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수요 늘면서 어류양식 종사자·생산량 증가…경영체는 감소

통계청, 2022년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
거리두기 완화에 외국인 근로자 증가…종사자 3.9%↑
광어·가자미류 수요 증가…작년 생산량 9만1000t
  • 등록 2023-03-24 오후 1:01:01

    수정 2023-03-24 오후 1:01:01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따른 외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어류양식 종사자와 생산량, 생산금액이 모두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영주 노령화로 인한 휴·폐업 등으로 경영체 수는 줄었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이 지난달 26일 전남 여수지역에 위치한 해상 가두리 양식장을 방문해 양식 어류 폐사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해수부)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2년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어류양식 종사자 수는 5049명으로 전년(4860명)보다 189명(3.9%)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외국인 근로자 유입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경영주는 1463명으로 전년보다 75명 감소했다. 가족종사자는 664명, 상용종사자는 2922명으로 각각 47명과 217명 늘었다. 시도별로는 제주도 종사자가 1670명으로 전체의 33.1%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전남이 1665명, 경남이 1154명 등 순이었다.

거리두기 완화로 수요가 증가하고 출하 가능 물량이 해소되면서 생산량도 9만1000톤(t)으로 전년보다 약 2000t 증가했다. 특히 넙치류(광어)나 가자미류 등 주요 어종을 중심으로 생산량이 늘었다.

지난해 넙치류의 생산량은 4만6000t으로 전년보다 9.6% 증가했다. 가자미류는 8000t 생산되면서 같은 기간 생산량이 24.3% 뛰었다. 반면 숭어류는 7000t 생산되면서 전년도바 30.1% 줄었다.

지난해 어류양식 생산금액은 1조2798억원으로 1년 전보다 749억원(6.2%) 늘었다. 2021년부터 산지 가격이 높게 유지되고 있고, 외식 수요가 늘면서 생산량도 증가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주요 어종별 생산금액을 보면 넙치류는 7024억원으로 전년보다 405억원(6.1%) 증가했다. 참돔 생산금액도 1023억원으로 같은 기간 185억원(22.1%) 늘었다. 숭어류는 868억원으로 27억원(3.0%) 감소했다.

주요 어종 산지 출하 단가(kg당 평균 가격)를 보면 넙치는 2020년 1만2307원에서 2021년 1만5845원으로 올랐고 지난해에도 1만5336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숭어류 가격은 2021년 8647원에서 지난해 1만1967원으로 올랐다.

지난해 어류양식 경영체 수는 1463개로 전년(1538개)보다 75개(4.9%) 감소했다. 경영체 수는 고령화, 저·고수온 피해, 경영페 휴·폐업 및 합병 등 영향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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