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금융·IT '구직난'…화학·재료·기계 '구인난'

고용정보원, 7월 워크넷 분석결과 발표
  • 등록 2014-09-16 오후 12:00:00

    수정 2014-09-16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문화, 금융, 정보통신(IT) 관련 직종은 일자리가 없어 취업을 못하는 ‘구직난’을 겪고 있는 반면, 화학, 재료, 기계 관련 기업들은 취업하려는 사람이 없어 채용을 못하는 ‘구인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7월 현재 취업정보사이트 워크넷(www.work.go.kr)에 등록된 구인·구직 통계를 활용해 구직자 1인당 일자리수를 뜻하는 구인배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구인배수는 기업의 신규 구인자 수를 신규 구직자 수로 나눈 것(신규 구인인원 ÷ 신규 구직자 수)으로 노동시장에서의 인력수급 상황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구직자 입장에서 구인배수가 1보다 작으면 일자리 경쟁이 심해 취업이 어렵다는 뜻이고, 1보다 크면 구직자보다 일자리수가 많아 취업에 다소 용이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관리직을 비롯해 정보통신, 건설, 보건·의료와 관련된 직종들은 구직자 수에 비해 일자리가 많지 않아 취업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직의 구인배수는 0.1로 전체 직종 가운데 가장 낮았고, 미용·숙박·여행·오락 및 스포츠(0.13)와 법률·경찰·소방(0.14), 교육 및 자연과학·사회과학 연구(0.25), 정보통신(0.25) 관련직 등도 낮은 구인배수를 기록했다. 문화·예술·디자인·방송(0.28)과 사회복지 및 종교(0.29), 금융·보험(0.29), 경영·회계·사무(0.36) 관련직들도 구인배수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화학(2.33)과 금속·유리·시멘트 등 재료(1.94), 기계(1.15), 식품가공(0.96), 영업 및 판매와 관련된 직종들은 구인배수가 1을 넘거나 1에 가까웠다. 구직자 입장에선 일자리가 많아 취업이 용이하나 기업으로서는 적합한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직종들이다.

박세정 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은 “구직자 입장에서 구인배수는 현재 어떤 직종에서 취업이 어렵고 용이한지를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며 “워크넷, 고용센터 등 공공 취업알선서비스를 이용하는 구직자들이 희망 직종을 결정하는데 있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7월 구인업체의 평균 제시임금은 168만1000원이었으나 신규구직자의 평균 희망임금은 177만1000원으로 희망임금 충족률은 94.9%를 기록했다.

직종별 평균 제시임금은 관리직이 223만6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건설 관련직(215만9000원), 교육 및 자연·사회과학 연구관련직(210만9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희망임금은 건설관련직(252만7000원), 관리직(238만2000원), 재료 관련직(232만5000원), 정보통신 관련직(229만9000원), 금융보험 관련직(224만3000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워크넷 구인구직과 관련된 분석자료는 한국고용정보원 홈페이지(www.keis.or.kr) ‘구인구직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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