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는 '아이폰X'?...얼굴로 잠금해제?

12일 공개 예정인 애플의 10주년 기념폰, "‘아이폰8’이 아닌 ‘아이폰X’"
3D얼굴인식으로 잠금 해제·베젤 없는 대화면 디스플레이 탑재될 전망
  • 등록 2017-09-10 오후 4:31:10

    수정 2017-09-10 오후 4:31:10

아이폰X로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모습. 사진=VenyaGeskin1 트위터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애플이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으로 오는 12일(현지시간) 공개할 예정인 새로운 스마트폰의 명칭이 ‘아이폰8’이 아닌 ‘아이폰X’(아이폰 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외신들은 신형 아이폰은 기존의 지문인식 대신 안면인식이 잠금해제에 쓰이고, 카메라에 큰 혁신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페이스ID’로 안면인식이 지문인식 대체할 듯

지난 10일 맥루머스 등에 따르면 iOS 개발자인 스티브 트라우톤스미스는 이날 트위터에 “12일 애플의 신제품 이벤트에서 발표되는 신형 아이폰 명칭은 아이폰X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최근 공개된 iOS11 개발자용 골든마스터(GM) 버전을 분석할 결과”라며 “장치 명칭을 나타내는 설명 안에 ‘아이폰X’와 ‘아이폰8’ 그리고 ‘아이폰8플러스’라고 쓴 부분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트라우톤스미스는 당초 ‘아이폰7s’ ‘아이폰7s플러스’로 예상됐던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아이폰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 중 하나는 안면인식 기능이다. ‘페이스ID’로 불릴 이 안면인식 기능은 아이폰X 전면에 탑재된 3D 센서를 이용해 사용자 얼굴을 인식하고 잠금해제를 하는 기능이다. 애플은 아이폰5S부터는 지문을 인식하는 ‘터치ID’를 탑재해왔다.

“갤럭시노트8과 차별화할 부분은 카메라”..3D vs 2D 안면인식

애플은 카메라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의 안면인식 기술의 핵심은 스마트폰 전면에 장착되는 ‘듀얼카메라’다. 2개의 카메라가 동시에 피사체를 인식하는 듀얼카메라 중 하나에는 심도(깊이의 정도)를 인식하는 3D센서가 탑재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안면인식이 사진으로도 가능해 논란이 됐던 갤럭시노트8(2D로 촬영) 보다 한층 보안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이 기술은 아이폰 잠금해제 뿐 아니라 전자결제에서도 사용될 전망이다.

아이폰X는 LCD(액정표시장치)가 쓰였던 기존 아이폰들과 달리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이 달릴 예정으로, 5.8인치 베젤(테두리)이 거의 없는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약 1000달러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새 아이폰 공개에 새로운 종류의 화면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이번 주말 유출된 정보에 의하면 더 현저한 혁신은 카메라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FT는 애플은 오랫동안 아이폰 마케팅에 사진을 중점으로 뒀으며 카메라를 삼성 갤럭시노트8 등 라이벌과 차별화되는 새롭고 강한 경쟁요소로 삼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갤럭시노트8는 오는 15일 국내에서 출시되며 아이폰X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증강현실·나만의 이모티콘 만들기 기능도 포함

이외에도 새 아이폰에는 액체를 감지하는 기능, 카메라로 촬영한 표정으로 이모티콘을 만들 수 있는 기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아이폰 X에는 페이스 ID 기능을 위해 정교한 센서들이 장착될 것으로 관측되는데 이 센서들은 잠금 장치 해제 뿐 아니라 개인 맞춤형 이모티콘을 만드는 데도 쓰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센서가 사용자의 얼굴을 스캔해 표정을 포착한 뒤 이를 동영상 이모티콘으로 전환하는 기능이다. 또 현실 속에 가상 이미지를 덧붙이는 기술인 증강현실(AR)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FT는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를 제어해 페이스북 메신저와 스냅챗과 같은 고사양 카메라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또 FT는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여겨지는 카메라 분야가 실리콘밸리 기업들 사이에 새로운 전쟁터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발표 행사는 12일 오전 10시 애플 신사옥인 애플파크 내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애플은 새로운 애플워치도 함께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공개될 예정인 새로운 애플워치는 무선데이터를 직접 이용할 수 있어 아이폰이 가까운 거리에 없어도 문자메시지와 인터넷을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X의 ‘페이스 ID’ 작동 모습. 사진=길례르미 램보 트위터
IT 산업 디자이너 벤자민 게스킨이 공개한 CNC(수치제어 공작기계)로 가공된 애플 차세대 아이폰8의 더미(모형). 사진=벤자민 게스킨 트위터
아이폰7플러스(왼쪽)와 아이폰X 비교. 사진=벤자민 게스킨 트위터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여신' 카리나, 웃음 '빵'
  • 나는 나비
  • 천산가?
  • 우린 가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