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부동산 노리는 `레고` 가문…"브렉시트 덕분에 싸졌다"

키르크비 "브렉시트로 파운드화 가치 하락, 투자 기회"
"협상 '불확실성'은 부담…재정여력 충분해 과감한 투자"
  • 등록 2017-03-29 오전 10:01:57

    수정 2017-03-29 오전 10:01:57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 최대 장난감 회사 레고를 소유하고 있는 키르크 가문이 영국 부동산을 노리고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로 파운드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부동산 구입이 수월해져서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키르크 일가의 재산을 관리하는 120억달러(한화 약 13조4000억원) 규모의 펀드는 투자 포트폴리오에 더 많은 영국 부동산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 펀드의 부동산 포트폴리오는 10억달러 규모로 영국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브렉시트 결정 이후 파운드화 가치가 크게 하락해서다. 지난 해 6월 브렉시트 결정 이후 파운드화는 유로화 대비 12% 급락했다.

레고그룹 일가가 소유한 지주회사 키르크비의 최고경영자(CEO) 소렌 소럽 소렌슨은 “브렉시트가 (영국 부동산을) 매력적인 가격에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런던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브렉시트 협상이 어떻게 체결될 것인지 몰라 불확실성이 있다. 이는 투자에 부정적이나 우리는 기회가 생겼을 때 잡을 수 있는 재정적 여력이 있다”면서 “대담하게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일부 기관 투자자들도 브렉시트를 영국 부동산 매입의 기회로 보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국민투표로 브렉시트가 확정된 2주 뒤 옥스포드 스트리트의 부동산을 1억2400만파운드(약 1714억원) 어치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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