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조 장관 사퇴(14일) 이후인 지난 15~17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39%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40%선이 붕괴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또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비교해 2%포인트 상승한 53%로, 부정-긍정률 차이는 8%포인트에서 14%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연령별 긍정/부정률은 20대 41%/36%, 30대 46%/48%, 40대 55%/40%, 50대 35%/62%, 60대 이상 24%/70%로 나타났다. 지난주 60%/35%로 긍정평가가 훨씬 높았던 30대도 이번 주에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역전했다.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자(531명, 자유응답)는 부정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5%) △인사(人事) 문제(17%) △독단적/일방적/편파적(13%) △전반적으로 부족(8%) △국론 분열/갈등(7%) 등을 꼽았다. 조 전 장관이 재직 중이던 지난주에는 부정평가 1위로 경제가 아닌 인사문제가 꼽혔다.
조 장관의 사퇴에 대해서는 64%가 ‘잘된 일’이라고 답해 ‘잘못된 일’(26%)이라고 답한 비율보다 40%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대부분의 응답자가 조 장관 사퇴를 잘된 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지만, 민주당 지지층과 대통령 직무 평가자 등에서는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이 50%를 웃돌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3.1%포인트에 95% 신뢰수준이다. 총 6102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4명이 응답을 마쳐 응답률은 16%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