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성폭행 의혹에.. "콘서트 전면 취소"

  • 등록 2019-12-13 오전 10:46:23

    수정 2019-12-13 오전 10:53:39

김건모 콘서트 전면 취소.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성폭행 및 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수 김건모의 콘서트가 전면 취소됐다.

김건모 콘서트 ‘25th Anniversary Tour-FINALE’ 주관사 아이스타 미디어 측은 13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최근 발생한 아티스트 측 이슈로 인해 전국투어 일정 전체를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공연을 기다려주신 많은 관객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끝으로 “취소 수수료를 포함한 결제금액 전액을 환불 조치해드리겠다”며 “실망감을 안겨 드려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김건모 콘서트는 지난 6일 인천을 시작으로 부산(12월 24일) 광주(12월 31일)에 이어 내년에는 의정부(1월 11일) 수원(18일) 대구(2월 15일) 서울(2월 29일)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김건모는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다음 날인 7일 콘서트 ‘김건모 25TH Anniversary Tour-FINALE’을 강행해 비판받기도 했다.

김건모 콘서트 전면 취소. 사진= 김건모 콘서트 주관사 블로그.
지난 6일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건모 씨가 과거 유흥업소 여성 A씨를 성폭행했다는 주장을 제기해 파문을 일으켰다.

강용석 변호사는 9일에는 성폭행 피해자 A씨를 대신해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김건모 소속사 측은 성폭행 피소에 대해 13일 “금일(1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유튜브 방송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해 김건모의 명예를 훼손하고, 서울중앙지검에 허위사실을 고소한 김모 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고소한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 10일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유흥업소 매니저 B(당시 25세)씨의 인터뷰와 그의 의료기록 사본을 공개해 논란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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