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수는 3만7000명으로 전년비 0.8%(300명) 증가했다. 전월 기록했던 6.3%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하지만 출생아 증가수가 300명으로 미미한데다, 이마저도 지난해 출생아수가 적었던데 따른 기저효과인만큼 출생아 수가 유의미한 증가세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실제 출생아수 3만7000명은 월별 통계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00년 이후 다섯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출생 뿐 아니라 혼인, 이혼, 사망 모두 증가했다. 지난달 혼인 건수는 2만5100건으로 전년비 1000건(4.1%) 증가했다. 이혼은 9300건으로, 역시 전년비 900건(10.7%)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2만3200명으로 전년비 1300명(5.9%) 늘었다.
3월 인구이동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에 이어 취득세 감면 등 정부의 부동산정책 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인구 백 명당 이동자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 역시 1.40%로 전년비 0.09%포인트(P)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