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사기꾼 이재명·변태처럼 즐기는 김어준, 환상의 팀”

21일 페이스북 글…이재명·김어준 등 싸잡아 저격
  • 등록 2021-07-21 오전 10:44:55

    수정 2021-07-21 오전 10:44:55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방송인 김어준을 싸잡아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왼쪽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 배우 김부선, 방송인 김어준. (사진=이데일리DB,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홈페이지)
김부선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 지사를 겨냥해 “경상도가 낳은 괴물 사기꾼”이라고 지칭했고, 김어준을 향해서는 “사실을 감추며 변태처럼 즐긴다”고 비난했다.

김부선은 “이재명 선수, 저 무지막지한 거짓말들을 과연 이번에도 감당할 수 있을까”라며 “저는 이번에는 매우 어렵다고 조심스레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고소해서 자기가 무혐의 처분받았다는 것도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김부선은 “형사고소는 딸이 간곡하게 부탁해 취하해줬다”며 “그래서 이재명은 제 사건 관련 검·경 조사조차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했다.

이어 “오래전 클린턴 대통령이 르윈스키와 불륜 스캔들이 터졌을 때 세계인이 분노한 건 그들의 불륜이 아니다”라며 “그들이 분노한 건 클린턴 대통령의 뻔뻔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김부선은 주진우 기자 등 여러 명의 이름을 거론하며 “침묵하는 내부자들”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사실을 감추며 변태처럼 즐기는 김어준, 경상도가 낳은 괴물 사기꾼 이재명, 환상적인 팀이다”라고 덧붙였다.

김부선이 지난 4월21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재판 출석 전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강용석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한편 김부선은 이 지사가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내몰았다며 3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소송은 지난 4월21일 첫 변론기일이 열렸으며 지난 7일 2차 변론이 진행됐다. 재판부는 김부선 측 신청서를 받아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음 재판은 8월25일 열린다.

앞서 김부선은 ‘여배우 스캔들’ 의혹이 일던 지난 2018년 9월 이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스캔들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 명예훼손 혐의는 김부선이 “더 시달리기 싫다”며 고소를 취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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