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 먹튀' 에디슨모터스 회장 구속 기로…"드릴 말씀 없다"

''주가조작 의혹''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전날 영장심사 직전 연기신청…불출석
  • 등록 2022-10-07 오전 11:07:09

    수정 2022-10-07 오전 11:07:09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쌍용자동차(003620) 인수 불발로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진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등 관계자 3명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7일 오전 10시 16분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들어가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서울남부지법 홍진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강 회장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강 회장은 “오늘 (영장실질)심사에서 어떤 부분 소명하실 건가”라는 질문에 “드릴 말씀 없다”고 짧게 답한 채 법정에 들어섰다.

이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인정하나”, “소액주주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어제 불출석한 이유가 무엇인가” 등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강 회장 등 이들의 구속 여부는 늦은 오후 결정될 방침이다.

앞서 이들은 전날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로 했으나 직전에 연기 신청을 하면서 불출석한 바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10월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한 회사다. 당시 이 회사의 자금조달 창구였던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 주가는 쌍용차 인수 추진 소식에 급등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에디슨EV의 대주주 투자조합이 주식을 대부분 처분하고 차익을 실현해 ‘먹튀’ 논란이 일었다. 결국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합병은 무산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 에디슨모터스 등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하고 서울남부지검에 패스트트랙(신속 수사전환) 사건으로 이첩했다. 지난 8월 에디슨모터스와 관계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 4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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