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교직원공제회, 지난해 수익률 7.7%…올해 운용자산 27兆 전망

지난해 기금운용수익 1.8조원…목표치 크게 웃돌아
주식투자 수익이 효자 노릇···대체투자도 양호한 성적
올해 총자산 35조원·기금운용자산 27조원…해외투자 비율 40%까지 올려
  • 등록 2018-03-12 오전 10:36:30

    수정 2018-03-12 오전 10:36:30

▲사진설명:신축회관 The-K Tower 조감도.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이하 교직원공제회)가 지난해 1조8000억원에 달하는 기금운용 수익을 거두면서 기금운용자산이 25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글로벌 증시 상승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이익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 다만 올해는 주식과 채권 투자 비중을 축소하고 대체투자 비중을 더욱 늘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주식투자 수익이 효자 노릇···대체투자도 양호한 성적

12일 교직원공제회는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이 약 1조7879억원으로 수익률 7.7%를 기록, 목표수익률 4.4%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기금운용자산은 전년도 대비 2조5959억원 증가해 25조177억원을 달성했다. 자산별로는 대체투자가 49.7%, 채권과 주식이 각각 31.0%, 19.3%를 차지한다. 교직원공제회의 지난해 수익비중은 전통적 금융투자부문인 주식, 채권 등이 1조1024억원(61.7%), 대체투자부문 6855억원(38.3%)이다. 특히 높은 수익률을 견인한 일등공신은 8514억의 수익을 올린 주식부문이다. 전체 기금운용자산 가운데 19.3%를 차지하는 국내외 주식에서 전체수익의 47.6%가 발생했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IT와 금융 중심의 대형주 강세 기조 하에 대형주 비중이 높은 주식 직접투자의 운용규모를 확대하는 등 탄력적인 조절을 통해 운용수익을 올렸다”고 전했다.

국내외 대체투자 자산은 전년대비 1조2020억원 증가하며 수익률 5.8%라는 양호한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한라시멘트 전환상환우선주(RCPS), KT오피스 기업구조조정(CR)리츠, 부실채권(NPL) 투자건 등은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경쟁심화 등 쉽지 않은 시장 환경 속에서도 교직원공제회는 안정적 현금흐름이 확보된 투자 건에 전략적 투자가(SI)와 공동투자(현대시멘트 종류주), 초대형 투자은행(IB)육성을 위한 정부규제 완화 관련 투자(메리츠종금증권 RCPS), 인수금융 펀드를 활용한 선순위 론(loan) 투자 등을 통해 국내 기업금융 투자를 확대했다.

장기 수익원인 인프라 자산을 꾸준히 확보하는 한편 IFC 중순위 대출 등 서울 주요권역 랜드마크 오피스 투자 등으로 국내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해외 실물 대체투자부문에서는 Gaw 미국 Value Add 펀드, TIAA 담보대출 JV, 블랙스톤(Blackstone) 유럽 부동산 펀드, 베트남 리테일(Retail) 투자건 등 기투자건의 원활한 분배금 수취와 자산가치 상승으로 이익을 실현했다.

대체투자 비중 확대···국내외 우량투자 기회 적극 발굴

올해 교직원공제회는 대체투자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자산유형별로는 국내 주식 12.8%, 국내 채권 18.9%, 국내 대체투자 28.2%, 해외 주식 4.0%, 해외 채권 10.0%, 해외 대체투자 26.1%를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주식과 채권은 지난해보다 각각 2.6%포인트, 2.8%포인트 줄이고 해외 주식과 채권은 각각 0.1%포인트, 0.7%포인트 소폭 늘린다. 이에 반해 대체투자는 국내와 해외를 각각 2.7%포인트, 1.9%포인트씩 늘려 전체 자산의 50%를 넘어섰다. 강성석 교직원공제회 기금운용총괄이사(CIO)는 “주요국의 통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하방 위험이 제한된 해외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담보대출(선순위·메자닌) 등 안전성 위주의 투자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미국 금리 인상의 수혜를 얻을 수 있는 다이렉트 렌딩 등 변동금리 대출채권의 투자 기회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검증된 PE 운용사와 우량 투자 건의 지속 발굴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교직원공제회는 조직개편을 통해 CIO 직속으로 기금운용전략실도 신설할 예정이다. 기존에 투자지역별로 구성됐던 기금운용부문을 투자자산군별(주식·채권, PEF·VC, 부동산·인프라)로 재편해 운용사 선정 노하우 및 시장 트렌드 공유 등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용린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본회는 지난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도 수익률 7.7%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며 “이번 달 신축회관 입주와 조직개편을 계기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회원들에게 더 큰 혜택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직원공제회의 지난해 말 총자산은 32조4579억원으로 목표대비 104.7%를 달성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2조5421억원 증가한 35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금운용자산은 지난해보다 2조2857억원 증가한 27조3034억원을 목표로 한다, 지역별 목표 비중은 국내 59.9%, 해외 40.1%로 해외투자 금액을 지난해 대비 17.2%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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