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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수익이 효자 노릇···대체투자도 양호한 성적
12일 교직원공제회는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이 약 1조7879억원으로 수익률 7.7%를 기록, 목표수익률 4.4%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기금운용자산은 전년도 대비 2조5959억원 증가해 25조177억원을 달성했다. 자산별로는 대체투자가 49.7%, 채권과 주식이 각각 31.0%, 19.3%를 차지한다. 교직원공제회의 지난해 수익비중은 전통적 금융투자부문인 주식, 채권 등이 1조1024억원(61.7%), 대체투자부문 6855억원(38.3%)이다. 특히 높은 수익률을 견인한 일등공신은 8514억의 수익을 올린 주식부문이다. 전체 기금운용자산 가운데 19.3%를 차지하는 국내외 주식에서 전체수익의 47.6%가 발생했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IT와 금융 중심의 대형주 강세 기조 하에 대형주 비중이 높은 주식 직접투자의 운용규모를 확대하는 등 탄력적인 조절을 통해 운용수익을 올렸다”고 전했다.
장기 수익원인 인프라 자산을 꾸준히 확보하는 한편 IFC 중순위 대출 등 서울 주요권역 랜드마크 오피스 투자 등으로 국내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해외 실물 대체투자부문에서는 Gaw 미국 Value Add 펀드, TIAA 담보대출 JV, 블랙스톤(Blackstone) 유럽 부동산 펀드, 베트남 리테일(Retail) 투자건 등 기투자건의 원활한 분배금 수취와 자산가치 상승으로 이익을 실현했다.
대체투자 비중 확대···국내외 우량투자 기회 적극 발굴
자산유형별로는 국내 주식 12.8%, 국내 채권 18.9%, 국내 대체투자 28.2%, 해외 주식 4.0%, 해외 채권 10.0%, 해외 대체투자 26.1%를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주식과 채권은 지난해보다 각각 2.6%포인트, 2.8%포인트 줄이고 해외 주식과 채권은 각각 0.1%포인트, 0.7%포인트 소폭 늘린다. 이에 반해 대체투자는 국내와 해외를 각각 2.7%포인트, 1.9%포인트씩 늘려 전체 자산의 50%를 넘어섰다. 강성석 교직원공제회 기금운용총괄이사(CIO)는 “주요국의 통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하방 위험이 제한된 해외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담보대출(선순위·메자닌) 등 안전성 위주의 투자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미국 금리 인상의 수혜를 얻을 수 있는 다이렉트 렌딩 등 변동금리 대출채권의 투자 기회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검증된 PE 운용사와 우량 투자 건의 지속 발굴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직원공제회의 지난해 말 총자산은 32조4579억원으로 목표대비 104.7%를 달성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2조5421억원 증가한 35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금운용자산은 지난해보다 2조2857억원 증가한 27조3034억원을 목표로 한다, 지역별 목표 비중은 국내 59.9%, 해외 40.1%로 해외투자 금액을 지난해 대비 17.2%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