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檢개혁 촛불집회에 "타락한 군중 정치…나치의 수법"

30일 최고위원회의서 발언
"文, 분노 가득차 극렬 지지층 총동원"
황교안 "檢쿠데타? 정권이 사법 게엄령"
  • 등록 2019-09-30 오전 10:56:57

    수정 2019-09-30 오전 11:01:10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28일 검찰 개혁을 요구하며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를 “타락한 군중 정치”라고 깎아내렸다.

나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이)홍위병 정치에 나섰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분노에 가득 찬 검찰 증오를 드러내고 극렬 지지층에 총 동원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택동과 나치의 수법”이라고 힐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검찰 개혁 집회에) 200만명이 모였다고 한다”며 “대전 인구 150만명보다 더 많은 사람 모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옆에 대규모 축제 인원까지 훔쳐서 부풀린 것”이라며 “한마디로 판타지 소설급 뻥튀기 선동”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여당은)이제 여론이 바뀌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할 것”이라며 “권력 청탁형 여론조사가 쏟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허위 여론조사를 만들기 위한 구실 거리가 필요해 200만 집회라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며 “이 정권의 조국 지키기 본질은 정권 치부의 가리기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적폐청산 적임자라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 정권의 적폐를 들추려하자 소금맞은 미꾸라지마냥 발악한다”며 “범죄 비리가 있다면 누구든지 처벌해야 하는 대한민국의 사법체계 부정한다. 대한민국 사법 체제 전복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교안 대표 역시 “비상식적 주장을 국민 목소리로 호도하기 위해 집회 참여 인원을 몇십배 불려서 주장했다”며 “친문세력이 검찰 쿠데타라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지금 이 정권이 사법 게엄령을 내린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정하게 수사해서 조국을 구속하고 법정에 세우는 게 국민 준엄한 요구”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 여당의 검찰 개혁 요구에 대해 “수사받고 있는 여당이 나서 검찰 개혁을 말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며 “반성을 해야 될 쪽은 문재인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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